똑똑해진 HTS... '안방주식투자' 업그레이드

각 증권사들이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강화된 기업 재무정보는 물론 일반 투자자들의 매매동향, 또 자신의 매매패턴 '복기' 등 다양한 기능이 새로 도입되고 있는 것.

1일 관련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시 활황세로 주식투자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방주식투자자를 끌어모으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증권사들이 HTS 기능 업그레이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사장 이우근 www.goodi.com)은 바둑의 '복기'와 같이 자신의 매매방식을 분석, 투자급수를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2일부터 선보일 'HTS 굿아이' 새 시스템은 매매 복기 및 시뮬레이터 서비스가 새로 도입된다.

업계 최초로 제공되는 이번 서비스는 고객이 자신의 실제 매매 내용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 이를 근거로 시뮬레이터를 통해 다양한 매매결과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게 특징.

바둑에서 고수가 되기 위해 자신의 대국을 복기하듯 주식투자자도 자신의 매매패턴 분석을 통해 투자실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셈. 또 전원이 꺼져 있어도 30일간 보유종목에 대한 특정 신호가 발생하면 자동주문이 가능한 '스톱자동주문' 도 가능해 지는 등 보다 지능화 됐다.

굿모닝신한증권 온라인사업부 김태술 부장은 "바둑에서도 복기와 실전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입신의 경지에 이르듯 우리 고객들도 복기와 시뮬레이터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우리 굿아이 시스템을 활용해 투자 지존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투자 기본이 되는 기업 재무정보도 더욱 강화되는 추세.

메리츠증권(대표 김한 www.imeritz.com)은 1일 기업의 과거나 현재 재무정보는 물론 미래 전망치까지 확인할 수 있는 새 HTS '아이메리츠 2005(iMERITZ 2005)'를 선보였다.

'아이메리츠2005'는 기업의 현재 재무정보와 과거 2년치 실적은 물론 미래 기업 실적 전망치까지 제공하고 기관, 외국인, 프로그램 매매 동향 분석을 강화한 게 특징.

특히 종목별 개인, 외국인, 기관 및 프로그램 매매동향을 일자별로 빠르게 조회할 수 있어 상승 또는 하락 종목의 매수주체가 누구인지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메리츠증권 박재욱 영업지원팀장은 "'아이메리츠2005'는 실시간 정보 제공 및 빠른 주문 기능은 기본, 최근의 투자 환경에 맞게 종목에 대한 광범위하고 입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HTS가 날로 똑똑해지면서 보다 쉬운 '안방투자'는 물론 다양한 기능을 통한 투자 수익률 확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