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SK증권은 20일 필에너지에 대해 레이저, 일체형 장비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필에너지의 경쟁력은 레이저 기술 노하우를 활용한 레이저 노칭(Notching) 장비, Notching·스타킹(Stacking) 일체형 장비 등에 있다"며 "레이저 Notching은 기존 프레스 Notching 장비 대비 극판의 손실이 적고 빠른 작업이 가능하며, 라인 가동율이 상승한다는 장점이 있다. 일체형 장비의 경우 공간상 제약요소가 상대적으로 적고, 생산 효율성도 증가한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에너지의 장비들은 전기차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확산 등으로 인해 빠르게 증가하는 이차전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며 "46 구경 원통형 이차전지 와인딩(Winding) 장비를 비롯해 차세대 소재 관련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하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판단했다.
나 연구원은 "연내 2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면 필에너지는 약 5천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생산능력(CAPA)을 확보하게 된다. 2공장에서는 Notching, Stacking 일체형 장비와 원통형 Winding 장비 등이 집중 제작·생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주가는 상장 당시 공모가(3만4000원)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장 당일 종가와 비교해서는 지속적으로 조정을 받은 상태"라며 "주요 주주의 보호예수 기간이 다음달 14일로 종료되지만,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성과 사업 연관성을 감안했을 때 단기간 과도한 매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신규 상장 이후 제출되는 첫 분기보고서를 통해 실적 성장성에 대한 모멘텀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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