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돌싱녀 절반 가까이가 더 빨리 이혼을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재혼 희망 이혼 남녀 538명(남녀 각각 269명)을 대상으로 한 '전 배우자와의 이혼 시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여성의 47.9%가 '너무 늦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36.1%는 '적절했다'에, 16.0%는 '너무 서둘렀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반대로 남성의 경우 '적절했다'라고 답한 비율이 45.0%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너무 늦었다' (34.2%) '너무 서둘렀다' (20.8%)가 이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이혼을 신중하게 결정하는 여성들은 이혼 후 재혼 시장에 나와 보니 나이가 한 살이라도 적을 때 이혼할 것이라며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남성은 본의 아니게 이혼을 하는 경우가 많아 이혼 시점에 대해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 배우자와 이혼할 무렵 지인들은 본인의 모습을 보고 어떤 평가를 자주 했나'라는 질문에는 여성의 28.2%가 '밝아졌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남성의 경우 29.0%가 '우울해 보인다'고 응답해 여성 응답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여성의 경우 '멍해 보인다' (25.3%) '초췌하다' (21.2%) '우울해 보인다' (17.1%) 등이 뒤를 이었으며 남성은 '쓸쓸해 보인다' (24.2%) '멍해 보인다' (20.8%) '초췌하다' (18.2%) 등 순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이혼은 남성은 물론 여성에게도 인생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의 하나일 것"이라면서도 "입장에 따라서 결혼생활을 할 때보다 마음이 더 무거워지는 경우(남성)가 있는가 하면, 이혼을 통해 고통스러웠던 생활에서 해방된다는 기분(여성)을 가질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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