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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간 독도경비대 괴롭힌 흡혈 곤충...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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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자원관 "깔따구 아닌 신종 모기"
서식지역 지명 따 '독도점등에모기'로 명명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지난 70여 년간 독도경비대원을 괴롭혀 깔따구로 여겨졌던 흡혈성 곤충이 독도에만 서식하는 신종 모기로 확인됐다.

독도점등에모기 성충 [사진=환경부]
독도점등에모기 성충 [사진=환경부]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17일 해당 곤충에게 독도의 지명을 따 '독도점등에모기(Culicoides dokdoensis)'로 이름을 명명했다고 밝혔다.

이 곤충은 자발적으로 결성됐던 독도의용수비대원이 1953년 당시 고통을 증언했을 정도로 오랜 기간 독도경비대원을 괴롭혀왔다.

깨알만 한 크기(몸길이 2~3㎜)로 눈에 잘 띄지 않아 그동안 깔따구로 오인됐다. 하지만 주둥이가 퇴화해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깔따구와는 달리, '독도점등에모기'의 성충은 식물의 즙이나 꿀을 먹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산란기의 암컷은 척추동물의 피부와 모세혈관을 이빨로 찢어 나오는 혈액을 흡혈한다.

국립생물자원관과 배연재 고려대학교 교수 연구진은 2022년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을 통해 독도점등에모기를 파리목, 등에모기과, 점등에모기속에 속하는 신종 곤충으로 확인했다.

연구진은 독도의 지명을 딴 '독도점등에모기'의 형태 및 생태정보를 최근 곤충학 국제학술지(Entomological Research)에 투고했으며, 올해 말에 국가생물종목록에도 등재할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향후 독도경비대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등에모기류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관리 방안 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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