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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들 상품판매 보이콧에 보험사들 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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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삼성생명, 협회 자율협약 참여
이견 때마다 판매 중단 재발 우려 시각도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대형 보험대리점(GA)의 상품 판매 보이콧에 보험사들이 백기 투항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GA도 한국보험대리점협회의 자율 협약에 참여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이달 20일 예정된 보험대리점 자율 협약에 참여하기로 했다.

김용태 한국보험대리점협회장이 이달 13일 서울 구일고등학교에서 열린 구로 차량기지 이전 공청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자율 협약은 △과도한 스카우트 방지 △광고 심의 규정 준수 △보험법령 및 금소법 준수 △소비자 선택권 보장 △준법 내부통제 경쟁력 향상 총 5가지다.

최초 대리점 협회는 지난 7월 말 자율 협약을 체결하려고 했다. 자율 협약은 김용태 협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한 가장 큰 이벤트였다.

하지만 참여 유인이 없던 보험사 산하 GA들의 불참으로 행사가 취소됐다. 설계사를 계속 스카우트해야 하는 입장에서 자진해 족쇄를 채울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 14일 김 회장과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가 회동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자율 협약의 취지를 설명했고, 이 대표가 수긍하면서 협약 참여가 성사됐다.

그러나 업계에선 최근 대형 보험대리점 일부가 특정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은 게 영향을 줬다는 관측이 많다.

지에이경영자협의회는 다음 달부터 한화생명 상품 판매 시책(판매 프로모션)을 상품 판매일로부터 1년 후에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시책에 민감한 설계사들의 판매 방식을 이용해 사실상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회의에선 삼성생명 상품도 보이콧 대상에 올리는 방안도 검토됐다. 이 결과 삼성생명과 DB손해보험 등 자회사 GA가 모두 자율 협약에 참여한다.

문제는 안 좋은 선례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향후 이해관계가 첨예한 지점에서 또 충돌하면 GA가 판매 중단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커졌다. 보험사 입장에선 향후 GA의 무리한 요구를 거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상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보험사를 위협해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방식은 굉장히 위험하다"며 "이런 방법으로 자율 협약을 체결하는 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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