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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 수단 된 SGI보증, 상장 앞두고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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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배정 등 증권사 사칭 횡행
상황 인지한 상황, 주의 당부 안내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SGI서울보증의 기업공개(IPO) 흥행 기대감이 피싱 범죄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피싱범들은 SGI서울보증 공모주를 배정해 주겠다며 금융 소비자에게 접근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SGI서울보증은 최근 자사 고객 등을 대상으로 주식 사기 메시지에 주의해 달라고 안내했다.

SGI 서울보증 [사진=SGI서울보증]
SGI 서울보증 [사진=SGI서울보증]

피싱범은 증권사 직원과 SGI서울보증 IR 담당자를 사칭해 불특정 다수에게 접근했다고 한다. 이들은 문자와 카카오톡을 무작위로 발송하고 공모주 배정과 주식 무상 지급을 미끼로 기재한 링크로 접속을 유도하고 있다.

금융 소비자가 링크를 누르면 악성 코드에 감염되고 사기 등의 범죄 피해를 볼 수 있다. 최근 부산에서는 한 자영업자가 택배 관련 문자 메시지를 받고 여기에 담긴 링크를 눌렀다가 3억8300만원의 금전 피해를 보기도 했다.

업계는 피싱범들이 SGI서울보증을 타깃으로 삼은 이유를 상장 기대감 때문이라고 관측한다.

SGI서울보증은 하반기 IPO 최대어(漁)로 꼽힌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12일 코스피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9500원~5만1800원, 예상 시가총액은 2조7579억원~3조6167억원이다.

상장 첫날 수익률 상한도 종전 160%에서 300%로 조정됐다. SGI서울보증 주식이 큰 수익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악용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1998년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의 합병으로 탄생한 보증보험사다.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각종 이행 보증은 물론 신원보증, 휴대전화 할부 보증, 중금리 대출 보증, 전세자금 대출 보증 등 상품을 취급한다. 한국에는 다른 보증보험사가 없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기업공개 이슈를 활용한 피싱 사례를 인지하고 있다"며 "IPO를 활용한 피싱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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