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공략' HD현대엔솔, 422억원 규모 태양광 모듈 수주

[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HD현대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르투갈의 건설업체 MCA와 130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총 수주 금액은 422억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내년 2월까지 MCA에 태양광 모듈 20만여 장을 공급한다. MCA는 모듈을 약 300MW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사업(Solar II 프로젝트)에 사용할 예정이다.

사업은 앙골라 60개 마을 대상 약 2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2025년 말 완공 예정이다. 이번에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수주한 태양광 모듈은 1단계 사업으로 총 170MW 규모인 2·3단계 사업은 내년과 2025년에 걸쳐 진행된다.

앞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에도 MCA와 22M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고효율·고품질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며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가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호주 등 기존시장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초고효율 이종접합 기술(HJT, Hetero-junction Technology) 태양광 모듈을 개발하며 차세대 태양광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N타입 웨이퍼'를 사용해 태양전지와 모듈을 만드는 전하선택형 태양전지(TOPCon) 연구 개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