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50대 중학교 교사인 A씨는 12%로 이용하던 캐피탈 대출 9800만원을 국민은행에서 7.67%로 대환했다. 여러 곳에서 나눠 받은 다중 대출을 상환하면서 다중채무정보도 지워졌다.
#20대 남성 B씨는 국민은행 신용대출 만기 날이 다가왔지만, 2금융권의 다중채무가 있어 연장이 어려웠다. B씨는 18%대의 2금융권 대출을 7%의 국민은행 대출로 갈아타고 기존 대출도 연장했다.
국민은행은 14일 "지난 3월부터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낮은 금리의 은행 대출로 전환해 주는 'KB국민희망대출'로 은행 대출이 어려운 중·저신용 차주들이 이자 비용 경감과 함께 개인의 신용도까지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많은 금융소비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재직 기간과 소득 요건을 각각 1년, 연 2400만원 이상으로 최소화했다. 은행권 대출이 불가능한 다중채무자도 심사 결과에 따라 대출을 이용하도록 대출 거절 기준도 완화했다. 대출 기간도 확대해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했다.
대부분 제2금융권 신용대출이 5년 이내 분할 상환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KB국민희망대출'은 최장 10년까지 상환기간을 선택할 수 있어 대환 시 대출금액은 유지하면서 월 상환금액은 낮출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건전성 관리를 위해 최소한의 거절 기준은 운영하고 있다"며 "이 상품은 정부 정책 대출이 아닌 은행 자체 상품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해 대출 가능 여부는 인근 영업점 방문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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