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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코노미스트들 "연준 금리인상, 올해 마무리…내년엔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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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강경 일변이던 연준 내부에 변화 감지"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 인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1%포인트까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미국 주요 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들로 구성된 미국은행연합회(ABA) 경제자문위원회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전망을 내놨다.

뉴욕 증권 거래소 [사진=AP/뉴시스]
뉴욕 증권 거래소 [사진=AP/뉴시스]

자문위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2%에서 내년 1.2%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분석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이 연착륙에 성공한 것은 역사상 1~2번으로, 지난 1월만 해도 자문위는 올해 성장이 정체되고 경기침체가 임박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자문위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하고 인플레이션 조정 소득이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한 점을 언급했다. 이 같은 추세가 경제 주요 동력인 소비자 지출을 계속 늘려 성장을 유지하게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박이 완화됐다는 점을 들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내년까지 최대 1%포인트까지 인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문위 위원장을 맡은 시모나 모쿠타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다수 위원이 현재까지 입증되고 향후 예측되는 인플레이션 진전을 고려할 때 연준의 긴축 기조가 과정을 마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이기지 못한 만큼 연준은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준 내부의 매파적(통화긴축)인 분위기가 누그러들고 있다는 전망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10일(현지시간) 그동안 통화정책에 있어 강경 일변도였던 연준 내부의 정책 기조에 변화가 감지된다고 보도했다.

WSJ는 "연준은 9월 금리 동결로 가닥을 잡았으며 인플레이션이 개선되면서 연준 내부에서는 연내 추가 금리 인상도 시급하지 않다고 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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