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에서 뛰고 있는 곽명우(세터)는 내부 경쟁을 치러야한다. 지난달(8월) 끝난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3 구미·도드람 컵 프로배구대회에서는 주전 세터로 코트로 나와 소속팀 대회 첫 우승 주역이 됐다.
그러나 주전 자리를 보장받은 건 아니다. 또 다른 세터 이민규가 부상을 당하면서 곽명우의 출전 시간이 늘어나서다. 곽명우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일본에서 치르고 있는 전지훈련을 누구보다 더 진지한 자세로 소화하고 있다. OK금융그룹 선수단은 지난 10일 나고야에서 진행한 1차 전지훈련 일정을 마쳤다.
일본 V프리미어리그 소속팀인 제이텍트와 연습경기도 치렀다. 곽명우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컵대회에 뛰지 않았던 외국인선수 레오(쿠바)와 손발을 맞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레오와 합을 맞춘 경험이 있지만 다가오는 2023-24시즌 V리그를 위해 더 담금질을 해야한다. 곽명우를 비롯한 선수들 모두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새로운 동기부여를 얻었다.
제이텍트와 연습경기가 그 무대가 됐다. 곽명우는 구단을 통해 "일본 선수들은 공격과 수비 전환이 정말 빠르다"며 "수비에서 순발력이 정말 좋았다"고 얘기했다.
같은 자리에서 뛰는 일본 세터들의 움직임도 잘 살폈다. 곽명우는 "일본 세터들은 신장은 작았지만 움직임이 정말 좋더라"고 덧붙였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아직 전지훈련 일정이 모두 끝나진 않았지만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 어떤 것인지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며 "오사카에서 남은 훈련 일정도 잘 소화해 팀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차 전지훈련 일정을 마친 선수단은 11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오사카로 이동했다. 12일부터 2차 전지훈련 일정에 들어간다.
오사카에서도 일본 V프리미어리그 소속팀인 사카이와 평가전이 예정돼있다. 한편 구단은 10일 나고야에 있는 유명 한식당인 신라관에 제이텍스 선수단을 초대했다.
구단은 "이 자리에선 양 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함께 해 배구를 포함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을 쌓았다"고 전했다. OK금융그룹 선수단은 오사카에서 특별한 자리도 만들 예정이다.
재외한국학교인 '오사카 금강 인터내셔널 스쿨'(Osaka Kongo International School) 학생들과 함께하는 배구교실로 마련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