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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온다"…편의점도 유치 마케팅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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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방한 외국인 447% 증가…알리페이 등 간편결제도 급증
앞다퉈 외국인 편의 서비스 늘려…전용 매대·환급 서비스 확대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한국을 찾아오는 외국인이 늘자 편의점과 대형마트도 외국인 고객맞이를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44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했다. 하반기부터는 더욱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놓칠 수 없는 고객층의 눈길을 끌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GS25에서 고객이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 '한복춘식로카M'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GS25]
GS25에서 고객이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 '한복춘식로카M'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GS25]

11일 업계에 따르면 곳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이 외국인의 주요 소비처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전용 결제 수단의 이용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CU는 알리페이 이용건수가 116.9% 증가했고, GS25는 알리페이 60.4%, 위챗페이 174.9%, 이마트24는 200% 이상 늘었다.

외국인의 구매 증가에 맞춰 편의점은 외국인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CU는 지난해부터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외국인 투어 패스인 디스커버 서울패스를 판매 중이다. 4대궁 등 서울 주요 관광지 무료 입장 및 면세점, 공항 등의 할인 이용이 가능한 자유이용권이다. 제주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는 제주 올패스도 판매한다.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주요 관광 지역 510여 개 점포에서 시행 중인데 연말까지 1000개로 늘릴 방침이다. 또한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상품을 진열하고 중국어 안내문과 상품 가격표 등을 부착한다.

GS25도 부가세 환급 서비스를 홍보하고, 외국인 관광객 전용 매대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GS25는 최근 편의점 업계 최초로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를 출시했다. 외국인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교통카드, 데이터유심 등이 많이 판매된 것에서 착안했다.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춘식이가 한복을 입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음식점, 카페, 면세점 등 전국 180여 개 매장에서 최대 20% 할인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이달부터 QR코드와 여권 모두 범용 가능한 포스 연동 여권스캐너를 전 점포에 탑재하기 시작했다. 3만원 이상 구매하는 외국인은 여권 스캔 즉시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외국인 고객이 쇼핑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외국인 고객이 쇼핑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공항철도 종점에 위치한 서울역점을 적극 이용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은 50%에 달했다. 2021년에는 외국인 고객 매출 점유율이 1%대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약 30%까지 회복해 외국인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m 길이의 외국인 관광객 특화 매장을 서울역점에 신설했다. 외국인 고객에게 인기 좋은 과자, 커피, 견과 등 식품 상품군을 모았다.

또한 고객센터에서 외국인의 캐리어와 가방 등 물품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물건을 편히 정리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정리대도 설치했다. 외화환전기기와 무인환급기도 운영해 환전과 사후면세 환급의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 5월부터는 구매한 상품을 현지로 바로 배송해주는 국제택배 서비스도 재개했다.

롯데마트는 서울역점 외에도 외국인이 많이 찾는 주요 명소와 인접한 8개 매장에서 외국인 특화 매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외국인이 이동중 쉽게 방문할 수 있어 잘만 알려지면 한국 관광에서 필수 방문지로 선정될 수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해 K-편의점에 대해 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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