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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위기 없다"…당국·금투업, PF 연체율 상승 둔화에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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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업계 "충당금 쌓으면서 대비 중…국내 요인으로 인한 리스크 없을 것"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부동산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일각에선 '9월 위기설'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선 위기설은 기우라고 일축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PF 연체율 상승폭이 이미 둔화세에 들어갔다는 판단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9월 금융위기설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부동산 PF관련 '9월 위기설'에 대해 금융당국이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부동산 PF관련 '9월 위기설'에 대해 금융당국이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김 위원장은 "부동산 PF는 금리도 올라가고 공사 상황도 좋지 않지만, 연체율이나 부도율이 아닌 미분양 주택, 취업 지표를 갖고 9월에 위기가 터진다고 하는 건 정확한 판단이 아닌 것 같다"며 일부 언론과 유튜브에서 제기하는 위기설은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경제수석 역시 하반기 경기 전망에 대해 "'상저하고'라는 정부 전망을 그대로 유지한다"며 "'9월 위기설'이 얼마나 확산됐는지 모르겠지만, 9월 위기설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5개 증권사의 상반기 기준 고정이하여신(NPL)은 3조7000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1조1천억원 증가했다. NPL은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에 따라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분류된 채무보증·대출·사모사채 등으로, 채권회수에 잠재적·즉각적 위험이 존재하는 일반적인 의미의 부실여신을 뜻한다.

상반기 NPL 중 부동산 PF는 1조2000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4천억원 늘었다. 수치로 따지면 작년 말 1.19%였던 연체율이 올해 3월말 2.01%까지 높아지면서 경고음이 울렸으나, 6월말 기준으론 상승폭이 0.09%포인트에 그치면서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봤다.

또한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대출의 만기도 특정 시점에 집중되지 않고, 대주단 협약·자산관리공사의 1조원 펀드 가동 등 사업성이 있는 부동산 PF 사업의 연착륙 장치도 함께 가동돼 9월 부동산 PF발 금융위기 요소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부동산PF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이전 수준의 충격은 없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연말에 비하면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며 "대출도 연장되고 있고 금리도 사실 연말·연초에 비하면 떨어졌다. 그런 부분에선 안정성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 예기치 못하게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질 수 있고 그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작년 연말처럼 심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관계자 또한 "대체적으로 증권사들의 실적이 나쁘지 않고 부동산 PF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충당금도 쌓으면서 대비하고 있다"며 "중국 부동산이 최근 위기인데 중국발 리먼사태가 일어난다면 감당하기 힘들겠지만, 국내 내부 요소에 의해서 '9월 위기설'이 실현될 확률은 적다고 본다"고 전했다.

다만 신용평가사는 부동산시장 회복세 지연으로 이미 투자된 익스포져가 여전히 회수되고 있지 않고 있는 상황을 우려했다.

올해 들어 대부분 증권사의 신규 부동산금융 영업이 사실상 전무했던 점을 감안하면, 과거 투자했던 부동산금융 익스포져가 여전히 회수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예리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위원은 "부동산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된다면 이러한 만기연장 방식이 부동산 익스포져(위험 노출액)를 해소하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지만, 회복이 지연될 경우 만기연장으로 인한 이자부담 증가와 사업성 하락 등으로 최종 손실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봤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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