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V리그 여왕이 히메지에 온다!'
일본 소도시 히메지가 V리그 챔피언 한국도로공사 맞이에 분주하다. 이벤트 매치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준비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소화 중인 도로공사는 6일 히메지시립윙크체육관에서 빅토리나 히메지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히메지시를 연고로 하는 빅토리나는 지난 시즌까지 일본 V.리그 1부 리그 소속이었지만 최하위(5승 28패)에 머물며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지난달 29일 일본 전지훈련을 시작한 도로공사는 2000년부터 교류를 이어온 도레이 애로우즈와 연습경기를 치른 데 이어 지난 4일에는 2022년 전일본대학선수권대회 4강에 오른 고베 신와대학과도 한 차례 연습경기를 소화했다. 오는 9일 귀국 예정인 도로공사는 빅토리나와 연습경기를 끝으로 전지훈련을 일정을 마감한다.
인구 50만의 조용한 소도시인 히메지(도쿄 인구의 20분의 1 수준)는 도로공사의 방문에 한껏 들뜬 표정이었다. 빅토리나 구단은 '한국 V리그 여왕이 히메지에 온다'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내걸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포스터에는 "2023-24시즌 개막까지 두 달 남았다. 이번 시즌 2부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전초전인 국제경기를 무표로 개최하니 많은 방문과 응원 부탁드린다"라는 당부의 말도 담겼다.
히메지에 위치한 가게에서도 해당 포스터를 심심찮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지역 주민들의 관심 역시 대단했다. 세트 스코어에 관계 없이 3세트만 진행되는 이벤트 매치임에도 불구하고 3천여 명에 달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전망이다.
경기장 역시 분주하다. 오후 7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주변에는 오전부터 식음표를 파는 노점상이 줄지어 들어서며 관중 맞을 준비에 한창이었다. 선수들의 안전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경기장 점검 역시 꼼꼼하게 이뤄지고 있다.
빅토리나 구단 관계자는 "도로공사와 경기는 우리 선수들의 기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며 "도로공사의 기운을 받아 우리 구단도 언젠가 정상에 오를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도로공사와 빅토리나는 5일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을 점검했다. 관중이 운집하는 이벤트 매치는 양 팀 모두 진지하게 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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