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메카’ 보은군, 올여름 1만9132명 찾아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전지훈련 메카’로 떠오른 충북 보은군에서 올해 여름 구슬땀을 흘린 선수가 1만913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군에 따르면 여름철인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전지훈련을 위해 보은지역을 방문한 인원은 154개팀, 1만9132명으로 집계됐다.

7월에는 대만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한국여자프로농구 심판부, 펜싱 유소년 선수단, 육상 유소년 선수단, KBO야구캠프 등 6개 종목, 70개팀, 8697명이 방문했다.

8월에는 세팍타크로 국가대표팀, 실업육상팀, 실업씨름단, 대학야구팀, 초등육상팀 등 6개 종목, 84개팀, 1만438명이 보은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방문한 인원은 300개팀, 3만2899명에 달한다.

군은 숙박비, 식비, 교통비, 관광 등 하계 전지훈련 소비 효과가 16억원 이상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보은지역은 전국 어디서나 2~3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교통 접근성, 다른 지역보다 여름철 기온이 1~2도 낮은 기후 여건, 정비된 체육인프라 등을 갖춰 여름철 전지훈련지로 선택받고 있다.

해발 430m, 폭 5m 황톳길로 조성된 왕복 14㎞의 말티재 꼬부랑길, 축구장 1면, 야구장 2면, 실내씨름장 1동, 그라운드 골프장 1면, 체육회관 1동, 레포츠코스‧육상트랙 등을 갖춘 보은스포츠파크가 있다.

김명숙 스포츠산업과장은 “다시 방문하고 싶은 보은군이 될 수 있도록 전지훈련 선수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선수단 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