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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의 톺아보기] IAA 2023, 자율주행 시장 확장을 꿈꾸는 모빌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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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화를 준비하는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플랫폼

기존 ADAS용 카메라 시장을 주도해 왔던 모빌아이는 자율주행 시장에서 주요 자동차사들의 견제를 받고 있다. 기존 ADAS용 카메라 시장에서 데이터를 독점해 왔던 모빌아이에 대해서, 주요 자동차사들은 엔비디아와 퀄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직접 개발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2024년 양산을 계획 중인 볼보 EX90과 벤츠 콘셉트 CLA 클래스 모두 엔비디아 오린 프로세서와 루미나 라이다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26년으로 예정된 폭스바겐의 상용화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라이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콘티넨탈과 보쉬가 각각 암바렐라의 CV3 플랫폼을 채택하는 등 기존 강자인 모빌아이에 대한 견제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모빌아이는 포르쉐, 벤틀리, 폴스타 등에 자율주행 플랫폼 공급을 발표하면서 자율주행 시장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번 IAA 2023에서 모빌아이는 자율주행 시장 확장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플랫폼 구성

모빌아이 자율주행 플랫폼의 특징은 카메라 위주의 기술을 제공하는 엔비디아나 퀄컴에 비해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모빌아이는 향후 라이다와 4D 이미징 레이더 등을 모두 내재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REM(Road Experience Management) 기반의 정밀지도와 도로 자율주행 기술도 함께 포함하게 된다. 모빌아이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오지 않은 회사들에게도 자율주행 종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빌아이가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는 플랫폼은 크게 모빌아이 슈퍼비전과 모빌아이 쇼퍼로 나눠진다. 모빌아이 슈퍼비전은 테슬라와 유사한 카메라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이다. 2개의 EyeQ 프로세서와 11개의 카메라가 제공된다. 모빌아이 쇼퍼는 라이다가 추가된 형태의 플랫폼이다. 3개에서 4개의 자율주행 프로세서와 11개의 카메라에 전면 라이다 센서와 4D 이미징 레이더들이 추가된다. 모빌아이는 모빌아이 쇼퍼 플랫폼을 2025년까지 6천달러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비해서, 모빌아이 드라이브는 기존 차량을 자율주행용으로 개조하는 데에 사용되는 플랫폼이다. 즉, 자율주행차량을 양산하는 데에는 모빌아이 슈퍼비전이나 모빌아이 쇼퍼가, 기존 차량을 개조하는 경우에는 모빌아이 드라이브가 사용된다.

모빌아이 슈퍼비전 센서 구성 [사진=모빌아이]

◇IAA 2023 모빌아이 전시

모빌아이는 IAA 2023에서 각각 모빌아이 슈퍼비전을 적용한 중국 지커 차량과 모빌아이 드라이브를 적용한 폭스바겐의 자율주행 시범 주행 차량 ID 버즈를 전시했다. 지커 차량에는 11개의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ID 버즈 자율주행 차량에는 다수의 라이다 센서들이 추가되었다. ID 버즈 자율주행 차량에 장착된 라이다는 중국 지비전(Zvision)에서 공급했다. 모빌아이는 앞으로 자체 개발한 라이다를 추가하여 모빌아이 드라이브나 모빌아이 쇼퍼 플랫폼을 완성하고 자동차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포르쉐·벤틀리·폴스타 등에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급 예정인 모빌아이

포르쉐는 지난 5월 모빌아이와의 자율주행 협력을 발표했다. 모빌아이 슈퍼비전 플랫폼부터 상용화해 나갈 계획이다.

벤틀리는 지난 6월 발표를 통해서 2025년 상용화 예정인 전기차에 모빌아이 슈퍼비전을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폴스타도 지난 8월 발표를 통해서 2024년 상용화 예정인 폴스타 4에 모빌아이 슈퍼비전을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향후 모빌아이의 라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모빌아이 쇼퍼 플랫폼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빌아이 슈퍼비전이 장착된 지커 차량 [사진=정구민]
폭스바겐의 ID 버즈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 차량 [사진=정구민]

◇자율주행 시장 확장을 노리는 모빌아이

모빌아이 관계자는 향후 엔비디아, 퀄컴과의 자율주행 프로세서 경쟁에서 모빌아이가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라이다, 레이더 등의 센서 내재화 및 정밀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여 가격 경쟁력 면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볼보 EX90이나 벤츠 콘셉트 CLA 클래스의 사례처럼, 엔비디아 오린 프로세서 위주로 재편되는 듯 보였던 자율주행 프로세서 시장은 퀄컴 스냅드래곤의 확장과 여러 업체들의 모빌아이 플랫폼 탑재 선언 등으로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IAA 2023에서 모빌아이는 자동차사의 협력 확대를 통한 자율주행 시장 선점을 선언했다, 자율주행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빌아이의 행보가 주목된다.

/정구민 교수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으며,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휴맥스 사외이사, 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석부회장,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및제어부문회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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