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가수 서수남이 먼저 세상을 떠난 큰딸을 언급하며 가슴 아픈 일을 회상했다.
지난 3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서수남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가수 서수남이 먼저 세상을 떠난 큰딸을 언급하며 가슴 아픈 일을 회상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40d29eebb7e3c5.jpg)
서수남은 지난 2000년 아내가 금융사고로 17억원의 빚을 남기고 잠적했다며 "삶이라는 건 반드시 좋은 일만 아니고 누구에게나 어려움과 시련이 오는구나 싶었다. 떠나고 보니 많은 돈 문제가 있어서 10년간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가는 그런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빚에 쫓겨 본 사람이 아니면 그 고통을 알 수 없다. 시달림을 주는 사람을 이겨내기가 정신적으로 어렵다. 누군가의 원성을 들으며 살아야 한다는 게 너무 억울하고 그 고통에서 빠져나가고 싶지만 쉽지 않다는 좌절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서수남은 지난 2010년 전처와 기억을 잊고 싶어 아프리카로 떠났다며 "삶이라는 건 반드시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니고, 어려운 시련도 누구에게나 오더라. 아픈 기억을 잊기 위해 아프리카 봉사를 떠났다"고 밝혔다.
다만 서수남의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3년 후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첫째 딸까지 잃었다.
![가수 서수남이 먼저 세상을 떠난 큰딸을 언급하며 가슴 아픈 일을 회상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461b2bfe5c00a1.jpg)
서수남은 "암으로 어머니 돌아가시고 3년 있다가 큰 아이가 사고로 죽었다. 미국에서 사고가 났고 응급실에 있다고 연락받고 그 이튿날 전화했더니 벌써 사망했다고 하더라. 인천공항에서 유골을 받아오는데 이거는 못 할 짓이다. 자식을 죽으면 가슴을 묻는다고. 참 슬프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딸아이가 세상을 떠나고 난 뒤부터 고독병, 우울증 이런 게 자주 발병했다"며 "누구를 만나든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나쁜 일만 있는 것도 아니다. 먼저 다가와 위로해 주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통 속에서 빠져나가고 싶은데 그건 쉽지 않고. 음악이 없었으면 못 버텼을 거다. 음악을 통해 힘을 얻고 희망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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