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로 꼽히는 김현겸(한광고)이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현겸은 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2023-24시즌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69.78점, 예술 점수(PCS) 68.53점, 합계 138.31점을 받았다.
김현겸은 쇼트프로그램 73.45점을 더해 최종 211.76점으로 애덤 하가라(슬로바키아, 220.33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첫 메달이다.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첫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에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이어진 과제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실수 없이 마쳤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에선 어텐션(에지 사용주의)에 이어 다시 한 번 쿼터 랜딩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뛰어 실수를 만회했다.
김현겸은 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첫 연기 트리플 악셀에서 착지가 흔들리면서 수행점수(GOE) 1.14점이 깎였다. 트리플 루프-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도 쿼터 랜딩이 또 나와 GOE 2.03점을 손해봤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에서도 어텐션이 나왔다. 이후 더이상 실수가 나오진 않았다. 그는 코레오 세퀀스(레벨1),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후반부 연기를 마쳤다.
김현겸이 시상대에 오르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전원이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전날(2일) 여자 싱글 신지아(영동중)와 권민솔(목동중)이 각각 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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