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청약 열기가 나날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다음달 전국에서 3만여가구의 분양이 예정됐다.
3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총 36개 단지에서 3만559가구가 분양 예정이며 이중 2만81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이는 이번달(2만60가구) 대비 52.3%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체 분양가구 기준으로 88.6%, 일반분양 가구 기준으론 105.8% 늘어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8353가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수도권 물량이 늘어난 것은 서울 물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수도권은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치는 곳들이 많아지면서 다른 지역 대비 건설사들이 적극 분양에 나서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선 11개 단지에서 1만여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3800여가구다.
대우건설은 동작구 상도동에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를 분양한다. 후분양 단지로 내년 3월 입주예정이며 발코니확장, 붙박이장, 시스템에어컨 등 다양한 옵션들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DL이앤씨는 강동구 천호동 천호3지구에 짓는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한미글로벌이엔씨가 천호뉴타운에 짓는 '천호역 마에스트로'가 각각 분양예정이다. 두 아파트 모두 천호역과 일대 상권과 한강공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천에선 롯데건설이 검단신도시에 짓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을 분양한다. 검단신도시 첫 롯데캐슬 단지며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 역세권 단지로 서울과 인천도심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서는 GS건설이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를 분양한다. 화창초와 접하고 있으며 월곶~판교선 만안역(가칭)이 도보거리에 계획돼 있다. KTX광명역도 차로 5분거리에 있다.
비수도권에선 광역시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물량이 늘어나지만 기타 지방도시들은 물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서울 등 수도권 대비 지방 분위기 회복이 더딘 것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주요 분양 단지로는 우미건설이 광주 북구 동림동 일원에 공급하는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이 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들어서는 단지로 운암산공원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포스코이앤씨가 충북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분양한다. 이차전지 기업들의 메카인 오창과학산업단지의 미래가치와 직주근접 환경이 관심을 모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남 목포시 용당동에서 '힐스테이트 목포', 한국건설은 여수시 둔덕동에서 '한국아델리움'을 다음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 분양시장은 매우 잘되는 곳과 무난하게 마무리 되는 곳까지 비교적 고르게 분포해 그만큼 흐름이 좋은 편인데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양극화가 더 심하게 나타난다"면서도 "9월을 시작으로 무난하게 마무리 되는 현장들이 늘어나면 분양시장은 기대 이상으로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 특히 기존 아파트 등의 투자 대상이 마땅치 않을 경우 분양으로 수요가 더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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