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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임명옥 "팬들 기대 부응 위해 최선 다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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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 도전 위한 일본 전지훈련서 구슬땀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 주전 리베로이자 선수단 주장을 맡고 있는 임명옥이 일본에서 다가오는 2023-24시즌 V리그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도로공사 선수단은 지난 29일 일본으로 왔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해외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임명옥은 30일 일본 시가현 오쓰시 도레이아레나에서 열린 일본 V프리미어리그 도레이 애로우즈와 첫 연습경기를 앞두고 현지를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5년 전 일본 전지훈련 뒤에 통합우승을 차지했다"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기적의 팀이 됐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 만난 흥국생명에게 시리즈 전적 2패로 밀린 상황에서 역스윕 승리(3승 2패)를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국도로공사 리베로이자 주장 임명옥이 2023 구미·도드람 컵대회 도중 서브 리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한국도로공사 리베로이자 주장 임명옥이 2023 구미·도드람 컵대회 도중 서브 리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도로공사는 2005년 V리그 출범 후 역스윕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팀이 됐다. 그러나 오프시즌 팀 전력에 빈자리가 생겼다.

우승 주역 선수 중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와 베테랑 미들 블로커 정대영이 각각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로 이적했다. 어느때보다 임명옥의 어깨가 무거워진 상황이다.

하지만 임명옥은 "부담보다는 걱정은 있다"면서 "그동안 좋은 공격수들과 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는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맞춰가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0%의 기적은 두 번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도로공사가 다가올 시즌 마주해야하는 상황에 대한 냉정한 평가다. 그러나 임명옥이 2023-24시즌에 대해 비관하는 것 만은 아니다. 그는 팀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임명옥은 "각 팀 연령대를 보니 우리팀이 많이 젊어졌다"며 "목표는 일단 봄배구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어린 선수들이 봄배구를 통한 귀중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배구에 대한 느낌도 전했다. 임명옥은 일본 선수들에 대해 "우리와 다르게 빠른 플레이를 하고 개인 테크닉도 좋다"면서도 "도레이는 지금 외국인 선수도 없기 때문에 5차례 맞붙으면 3번은 이겨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도로공사는 오는 9월 9일까지 진행되는 일본 전지훈련에서 3개 팀과 연습경기를 한다. 지난 시즌 일본리그 준우승팀(정규리그 1위) 도레이와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5차례 맞붙는다.

일본 전지훈련 중인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리베로이자 주장 임명옥이 도레이(일본)와 연습 경기를 앞두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배구단]
일본 전지훈련 중인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리베로이자 주장 임명옥이 도레이(일본)와 연습 경기를 앞두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배구단]

새롭게 합류한 선수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임명옥은 외국인 선수로 함께 뛸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에 대해 "사실 지난 시즌 카타리나 요비치(세르비아) 때 기대를 많이 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기대를 많이 안했다"면서 "그런데 반야는 키가 크면서도 기본기도 좋고 공격도 시원시원하다. 성격도 너무 좋아서 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임명옥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고 했다. 임명옥은 "컵대회 준비를 조금 일찍 한 덕에 몸이 더 빨리 올라온 것 같다"며 "도로공사에 온 뒤 리시브 성공률이 항상 50%를 넘겼다. 베스트 7을 받을 때도 리시브 성공률이 점점 올라갔다. 그래서 이번에도 지난 시즌보다 좀 더 성공률을 높이고 싶고, 베스트 7도 또 받고 싶다"는 목표도 밝혔다. 임명옥은 지난 시즌까지 4회 연속 베스트 7에 뽑혔다.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임명옥은 "지난 시즌 팀에 대한 기대가 없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우승하면서 이번에는 팬들이 좀 더 많은 기대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게 지금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주시면서 많은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도로공사는 오는 10월 14일 김천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2023-24시즌 첫 경기이자 홈 개막전 그리고 지난해 챔피언전 '리턴매치'를 갖는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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