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SK증권은 29일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에 실적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19조원 규모의 세포 분석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라고 봤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2018년 설립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지난 8월 10일 코스닥에 상장한 세포 분석 공정 자동화 장비 제조, 판매 기업이다. 큐리옥스는 세계 유일의 비원심분리 기반 세포 분석 공정 자동화 기술인 '루미놀 워시(Laminar Wash, LW)'를 개발, 해당 기술이 적용된 MINI1000, HT2000, AUTO1000 등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LW 기술은 기존의 세포 분석 공정 프로세스(원심분리법)가 수작업으로 진행돼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숙련도에 따라 상이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한계점을 극복했다.
기존의 원심분리법은 검체 주입, 플레이트 회수, 검체·시약 재주입 등 원심분리기 작동을 제외한 전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반면 LW 기술은 검체 주입부터 분석 결과 도출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됨으로써 세척 당 소요 시간을 약 80% 감소시켜주고, 높은 데이터 재현성과 정확도 확보가 가능하며, 시약·소모품 등에 대한 비용 역시 기존 방식 대비 약 50% 절감하는 장점을 지닌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세포 분석 표준화 권고안에서의 LW 제품이 분석 공정 표준으로 채택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NIST의 세포 분석 표준화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선임 연구원 역시 글로벌 학회를 통해 LW AUTO 제품을 통한 세포 분석 공정 자동화의 효용성을 강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잠재 시장 규모는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어 "현재 상업화된 CAR-T 치료제 개발사와 해당 치료제에 대한 기존 레거시 공정에서 LW를 이용한 공정으로 변경하기 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9월 중 결과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약 19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세포 분석 공정 시장 내에서 이르면 9월 확인될 빅파마의 상용화된 CAR-T 치료제 공정 채택·2024년 글로벌 세포 분석 표준 채택 가능성 감안 시 큐리옥스의 실적 성장 잠재력은 높다"며 "해당 관점에서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장기적으로 멀티배거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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