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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10년전 HBM 베팅 SK하이닉스, AI 시대 승자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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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야에서 SK하이닉스 반도체 집중 조명···삼성전자 추격 가능성도 거론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SK하이닉스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반도체 분야를 지배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에서 SK하이닉스의 입지를 집중 조명했다.

WSJ는 '엔비디아의 AI 칩 파트너인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AI 열풍을 주도하는 하드웨어는 엔비디아와 가장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엔비디아의 'H100' 프로세서는 AI 애플리케이션이 즉각적인 계산을 가능하게 하는 특수 메모리칩에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HBM3E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HBM3E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주요 공급사라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차세대 D램 제품이다. 대규모 데이터 학습에 필요한 AI에 필수로 꼽힌다.

현재 AI용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지위는 독보적이다 챗GPT 등 AI용 반도체 시장의 90% 이상을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초창기 HBM 시장에서부터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WSJ는 "SK하이닉스는 오랫동안 메모리 칩 분야 주요 업체였지만 선구자로 여겨지지는 않았다"면서도 "10년 전 경쟁사보다 HBM에 더 적극적으로 베팅해 AI 애플리케이션이 부상하자 초기 승자 중 한 업체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WSJ는 메모리 반도체 침체에도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연초 이후 약 60% 상승해 삼성전자 상승률의 3배, 마이크론과 인텔의 약 30% 상승률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WSJ는 SK하이닉스가 미 반도체 기업 AMD와 함께 2013년에 HBM을 가장 먼저 시장에 선보인 점을 주목했다.또 최신 4세대 버전은 기존의 8개 D램을 12개 쌓아 업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전송 효율성과 발열량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풀HD급 영화 230편 이상 분량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HBM3E를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이 HBM3E의 샘플 입고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HBM 시장을 삼성전자가 흔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WSJ는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내년까지 HBM 생산량을 올해보다 두 배 늘릴 계획 등을 세웠다"며 "SK하이닉스를 추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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