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8일 SBS에 대해 지배구조 개편으로 과도했던 할인율을 축소해줄 것이라고 봤다. 목표주가는 3만9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23일 SBS는 지배구조 개편 소식을 알렸다. 지상파 방송업인 SBS는 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S의 지분 98%, 콘텐츠를 유통하는 콘텐츠허브의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는데, 콘텐츠허브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키로 했다.
SBS는 콘텐츠허브 주주와 1대 0.211 비율로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이다. 보유한 자사주 56만주를 주당 2만7048원에 처분해 먼저 교부하고, 잔여 58만주는 신주로 교부하기로 했다. 콘텐츠허브 상장 주식인 1825만주 대비 3.2% 희석 효과다.
12월까지 콘텐츠허브 자회사 편입 지배구조가 마무리되면, 올해 말~내년 초 콘텐츠허브와 스튜디오S를 합병한다. 목적은 시장환경 대응, 경영 효율성이다.
이에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양질의 콘텐츠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미디어 밸류체인 개편의 중요성을 인지했고, 별도로 운영 중이었던 콘텐츠의 제작 기능과 유통 기능을 통합해 '스튜디오 모델'을 본격화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천 지식재산권(IP) 확보, 콘텐츠 제작, 국내외 콘텐츠 유통, 방송 채널 송출까지의 밸류체인 과정을 모두 총괄할 수 있게 되어 중장기적 판관비 절감과 신속한 의사결정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TV광고 내 SBS의 점유율 상승은 고무적이지만, 전반적인 TV광고 위축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특히 매크로 영향을 크게 받는 올해는 더욱이 부진한 모습"이라고 봤다.
이에 지 연구원은 핵심은 얼마나 '잘 만드냐'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국외로 '잘 파느냐'도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유통조직이 합쳐지면, 적극적인 선판매, 다양한 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동시방영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SBS는 해외 동시방영을 지난 2분기부터 갓 시작했는데, 내년에 훨씬 더 많아질 것이다. 통합된 스튜디오S의 첫 해는 매출액 4천억원, 이익 300억원 이상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광고도 실적 저점을 지나는 가운데, 장기적 관점에서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늘 과도했던 SBS의 할인율 축소를 겨냥해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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