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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까지 간 '피프티 피프티' 사태…문체부 장관 "면밀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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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장관 "공정성의 잣대로 주목하고 있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아이돌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전속계약 분쟁과 관련해 "공정성의 잣대로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박 장관은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에 관한 이용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복잡한 사안이고 제가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지만, 공정성이란 잣대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연예계에서 오래전부터 이뤄지고 있는 멤버 빼가기와 탬퍼링 등은 K팝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한다"며 "이번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엔터업계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K팝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 연예계 탬퍼링 실태 조사가 전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 장관은 "여러 가지 우려에 대해 공감한다. 문체부는 이 사태를 공정성의 잣대로 주목하고 있으며,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 조사 등의 기간을 연장해 조사하거나 별도로 수시 조사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박 장관은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필요에 따라 다시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피프티피프티 단체 이미지 [사진=어트랙트]
피프티피프티 단체 이미지 [사진=어트랙트]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데뷔 4개월 만에 '큐피드'를 발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상위권에 랭크되며 해외 음악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나 소속사 분쟁으로 활동에 제약이 걸린 상태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 새나, 키나, 아란, 시오는 지난 6월 19일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법무법인을 통해 "어트랙트가 투명하지 않은 정산,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자 했던 모습 등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어트랙트 측은 이번 사태 배후에 피프티 피프티 프로듀서였던 더기버스 안성일의 '그룹 강탈'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안성일은 그룹 강탈 시도를 부인했으나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피프티 피프티 사태에 대해 다뤘으나 '편파 보도' 논란이 커지면서 급기야 '그알' 폐지 청원까지 올라왔고, 제작진이 사과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지난 18일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조명했다.

그러나 방송 후 시청자들은 해당 편을 두고 "피프티 피프티와 더기버스 측 입장 위주로 방송했다"고 비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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