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두산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맞대결에서 8-6으로 이겼다.
두산은 3연승으로 내달리며 5위를 지켰고 53승 1무 51패가 됐다. 반면 10위 키움은 3연승 뒤 다시 3연패를 당하면서 46승 3무 67패가 됐다.
두산은 기선제압했다. 1회초 키움 선발투수 이안 맥키니를 상대로 호세 로하스가 2점 홈런(시즌 14호)을 쏘아올려 2-0으로 앞서갔다. 키움도 바로 쫓아갔다. 1회말 두산 선발투수 김동주를 상대로 이주형이 2타점 적시타를 쳐 2-2로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2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로이 도슨의 희생 플라이와 김휘집의 적시타로 두 점을 내 4-2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두산은 3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나온 김재호가 맥키니가 던진 5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만들었다. 한 점을 따라붙은 두산은 이어진 1, 3루 찬스에서 양석환이 희생 플라이를 쳐 4-4를 만들었다.
두산은 5회초 로하스가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1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날렸다. 추가점도 이어졌다. 1사 1, 3루에서 양석환이 2루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로하스가 홈을 밟아 7-4로 달아났다.
로하스는 7회초 맞이한 타석에서 적시 3루타를 쳤다. 그는 이날 4안타 3안타(1홈런) 5타점으로 펄펄 날며 두산 승리 주역이 됐다.
키움도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8회말 송성문의 적시타와 9회말 한 점을 내며 두산을 두 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키움 입장에선 9회말 한 점을 내긴 했지만 무사 1, 3루 기회에서 김태진이 병살타를 친 게 뼈 아팠다. 두산은 세 번째 투수 김강률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맥키니는 4이닝 6실점으로 흔들리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7패째(1승)를 당했다.
정철원은 1.1이닝 4피안타 1실점했으나 구원에 성공, 시즌 5세이브째(5승 3패)를 올렸다.
KIA 타이거즈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짜릿한 7-4 역전승을 거뒀다. 6위 KIA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49승 2무 50패가 되며 승률 5할 복귀를 다시 노리게 됐다. 2위 KT는 3연승 상승세가 한 풀 꺾였고 59승 2무 47패가 됐다.
KIA는 2-3으로 끌려가고 있던 8회초 최형우가 적시타를 쳐 3-3으로 균형을 맞췄고 9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박찬호가 2타점 적시타를 쳐 5-3으로 역전했고 이어진 찬스에서 나성범이 바뀐 투수 주권을 상대로 2타점 적시 3루타를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 랜더스는 안방인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치른 홈 경기에서 홈런 6방을 주고 받는 화력전 끝에 7-4로 역전승했다. 3위 SSG는 2연승을 거두면서 57승 1무 46패가 됐다.
4위 NC는 52승 2무 49패가 됐다. SSG는 0-2로 끌려가던 1회말 최정과 최주환이 연속 타자 홈런(올 시즌 15번째, SSG 3번째, KBO 통산 1111번째)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NC는 김형준이 연타석 홈런(올 시즌 18번째, KBO리그 통산 1164번째, 개인 첫 번째)을 치며 추격했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SSG 선발투수 커크 맥카티는 7.1이닝 동안 4실점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으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8승째(4패)를, 마무리 서진용은 뒷문을 잘 잠그며 시즌 33세이브째(2승 2패)를 각각 올렸다.
선두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케이시 켈리는 롯데 타선을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고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8승째(7패)를 올렸다.
LG는 이날 승리로 65승 2무 38패가 됐고 반면 7위 롯데는 4연패를 당하면서 50승 55패가 됐다.
이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전은 우천 취소됐다. 이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25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김광현(SSG)-곽빈(두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 리카르도 산체스(한화)-마리오 산체스(KIA)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안우진(키움)-테일러 와이드너(삼성) △사직구장 : 웨스 벤자민(KT)-에런 윌커슨(롯데) △창원 NC파크 : 최원태(LG)-에릭 페디(NC)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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