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가계대출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시중은행을 시작으로 검사에 착수했다.
24일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전날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24일부터 가계대출 관련 현장검사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1차적으로 10월 말까지 검사를 모두 끝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논의 중이나, 시중은행 큰 곳부터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번 현장 검사를 통해 시중은행이 가계대출 과정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지켰는지, 소득 산정이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등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득 산정과 담보 물건 가치 평가가 적정히 이뤄지지 않으면 소위 '깡통'이 돼 금융회사 입장에서도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이달 중 현장 점검을 통해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산정 과정의 적정성 실태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하반기 가계대출 현장점검이 완료되면 가계대출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DSR 완화 등의 추가 완화 정책은 기대하기 어렵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여러 여건이 되면 DSR 완화도 여유가 있는지 그때 가서 보겠지만 적어도 지금 건드리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