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24일 한화오션에 대해 이번 유상증자로 주주의 가치는 희석되지만, 향후 10년간의 군함 시장에서는 경쟁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3만원, 투자의견은 '보유(HOLD)'로 하향했다.
최근 한화오션은 발행가 2만2350원에 8950만주로 2조원의 자본조달을 결정했다. 올해 두 번째 유상증자다.
한화오션은 이번 자본조달로 초격차방산에 9000억원, 친환경·디지털에 6000억원, 해상풍력에 2000억원, 스마트야드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자본은 2분기 2조3천억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확충되며 주식 수는 41%가 증가하게 된다. 유상증자를 마치면 현재 주가에서 시총이 10조8000억원으로, 현대중공업의 10조7000억원보다 커진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격차방산 중 수상함·잠수함 시설투자는 2029년부터 캐파 확대의 효과가 발휘돼 이를 벨류에이션에 반영하기 어렵다"면서도 "미국·유럽의 생산거점 투자에 5000억원이 배정돼 향후 10년간 325조원의 군함 시장에서 경쟁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상함 캐파 확대가 해양 부지를 이용하고 해상풍력에 투자를 확대하는 점은 과거 해양플랜트 실패에서 교훈을 얻었다는 희망을 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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