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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구자은號, 전기차 시장 공략에 계열사 역량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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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설립·M&A 통해 전기차 부품·충전 사업 적극 화대 나서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구자은 회장이 이끄는 LS그룹이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계열사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전선 사업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배·전·반(배터리, 전기차, 반도체)로 전환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전기차용 부품, 충전 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S 계열사들은 자회사 설립, 인수·합병(M&A) 등으로 전기차용 제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현대기아차와 2500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EV 릴레이(Relay)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EV 릴레이는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배터리 전류를 인버터에 전달해주고, 이상전류나 화재가 발생할 경우 전류를 차단함으로써 고전압 시스템을 보호해 주는 핵심 안전 부품이다. 배터리가 사용되는 모든 이동 수단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독일 L&K 공장을 방문해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토퍼 바클리지로부터 핵심 제품인 무산소동(Oxygen Free Copper)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S ]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독일 L&K 공장을 방문해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토퍼 바클리지로부터 핵심 제품인 무산소동(Oxygen Free Copper)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S ]

LS이모빌리티솔루션 관계자는 "현재 세계 각국의 환경 및 연비 규제와 자동차 회사들의 가격 인하 경쟁으로 인해 전기차 시장이 급속 확대되고 있다"며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 수주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의 미국 전선회사 슈페리어 에식스(SPSX)는 유럽 전기차 수요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월 유럽 최대 무산소동(OFC) 생산기업 독일의 L&K를 인수했다. L&K는 전기차 구동모터용 권선 핵심 소재인 무산소동을 연 6만5000톤 가량 생산할 수 있다. 우주·항공·의료산업용 특수 케이블도 만든다.

LS는 L&K가 생산한 무산소동을 SPSX 독일·세르비아 공장 등에 공급하고 고효율 전기차 구동모터용 권선을 제작해 현지 완성차 업체들에 제공하는 전기차 밸류체인을 확보했다.

유럽은 특히 LS가 주목하는 전기차 시장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유럽 전기차 연간 수요가 작년 120만 대에서 2030년 1500만 대로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자은 회장은 지난 4월 L&K 독일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유럽에서 LS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유럽 전기차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자"고 강조했다.

지주사인 ㈜LS와 액화석유가스(LPG) 사업 계열사 E1이 각각 50%씩 출자해 지난해 4월 'LS 이링크'도 설립됐다.

LS이링크는 지난 3월 로젠택배와 전기 택배차 확대 운영을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택배차의 전기차 전환뿐만 아니라 물류 거점에 충전 인프라도 구축키로 했다.

또 지난 5월엔 에스이모빌리티의 지분 49.9%를 총 430억원에 취득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에스이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설립된 전기버스 충전 운영사다. 최근 보급률이 늘고 있는 전기버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LS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은 결국 전기차 시대를 가속화 할 것"이라며 "LS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전기, 전력, 소재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 공략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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