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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고객가치혁신 해커톤 우승팀 '코르크루'…"성패의 핵심은 애자일"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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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고객가치혁신 임직원 해커톤 우승팀…와인 취향 DB 모은 '비놀로그' 제시
8년차의 '일 욕심' 효과…"고객 페인포인트 청취 후 개선해 '애자일 문화' 체감"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8년차 입사 동기 셋이 재밌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참여했다가 뜻밖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 21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만난 '제1회 고객가치혁신 임직원 해커톤' 경진대회 우승팀 '코르크루' 팀은 대회 참가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개발자 중심으로 진행해온 해커콘 대회를 기획자와 디자이너까지 확대하며 '고객가치혁신 임직원 해커톤 경진대회'로 이름을 바꿨다. 기존의 해커톤 대회에서 '고객가치혁신'에 좀더 무게 중심을 둔 것이다.

약 3개월간 총 118명의 직원, 33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코르크루가 지난달 말 최종 우승 팀으로 선발됐다.

지난 21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제 1회 고객가치혁신 해커톤 우승팀 '코르쿠르' 멤버인 (왼쪽부터) 배주형 LG유플러스 플랫폼전략팀 선임, 조은혜 LG유플러스 서비스기획챕터 선임, 박제준 LG유플러스 클라우드플랫폼개발팀 선임이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U+]
지난 21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제 1회 고객가치혁신 해커톤 우승팀 '코르쿠르' 멤버인 (왼쪽부터) 배주형 LG유플러스 플랫폼전략팀 선임, 조은혜 LG유플러스 서비스기획챕터 선임, 박제준 LG유플러스 클라우드플랫폼개발팀 선임이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U+]

◇'8년차' 모여 관심 분야 개발…"아이디어 기획·반영에 대한 갈증 주효"

코르크루는 마신 와인을 기록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 감상을 비교하며 개인의 와인 취향을 발견하도록 돕는 모바일 웹 서비스 '비놀로그(VNLG)'를 제시했다. 입사 8년차 동기인 배주형 LG유플러스 플랫폼전략팀 선임, 조은혜 LG유플러스 서비스기획챕터 선임, 박제준 LG유플러스 클라우드플랫폼개발팀 선임이 한 팀을 이뤘다.

조 선임은 "신사업을 만들고, 이에 맞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그 그림까지 그려낼 수 있는 관리자와 실무자의 중간단계 연차에 해당해 소규모로 빠르게 일해야 하는 해커톤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 선임은 "일반적으로 '대리' 말년 급의 연차로 회사 일을 열심히 다양히 해본 다음 내 아이디어가 구체화되는 것에 대한 갈증이 생기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코르크루가 '비놀로그' 서비스를 제안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애자일'이다. 애자일은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의 하나로,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을 수립해 개발하는 기존 '워터폴(폭포수)' 방식과 달리 개발과 함께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아 유동적으로 개발하는 방법이다.

LG유플러스가 고객들의 고충을 청취해 서비스 개편 시 즉시 반영하고 불편을 최소화하는 '고객 가치 혁신'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애자일은 서비스 성공의 강력한 도구인 셈이다.

◇고객 피드백 즉시 반영하는 '애자일' 방식으로 '고객가치혁신' 실현

조 선임은 "매 기능을 추가·개발할 때마다 고객들을 직접 만나 테스트와 검증 과정을 거쳤다"면서 "개인적으로 참여 중인 20~30대 와인 소모임에 개발 중인 시스템을 보여주며 써보겠냐고 제안하고, 사내 동호회에 참석해서 다른 연령층에게 사용하게 하고 의견을 들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피드백은 적극 반영했다. 조 선임은 "처음에는 경험한 와인에 대해 하나하나 맛과 향을 카드에서 선택하도록 했는데, 고객을 만나 피드백을 들어 보니 모든 와인에서 항상 특이한 맛과 향이 느껴지진 않기 때문에 이를 유동적으로 반영했으면 한다는 의견이 있어 수정을 거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고객들의 고충을 적극 반영하면서 코르크루는 실제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에도 유의했다. 김 선임은 "보통의 해커톤보다 진행 시간이 길었지만 본 업무와 완전히 분리돼 상용화가 가능한 퀄리티를 내기엔 시간이 부족했는데도 외부 밴처케피탈(VC)의 검증을 받아보니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코르크루는 아직 구체적인 비즈니스모델(BM)을 확정지은 단계는 아니지만 와인 취향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와인 커뮤니티 커머스로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배 선임은 "와인에 대해선 아직까지 디지털전환(DX)이 활발하지 못하다 판단했다"면서 "와인은 대중적인 장르가 아니다 보니, 초기 진입 후 트래픽을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온·오프라인 통합 모델까지도 고려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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