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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김동관號, 3.2조원 '美 솔라 허브' 사업자금 출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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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가동 목표로 미국 조지아 태양광 생산공장 시설 투자 본격화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한화솔루션이 북미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태양광 통합생산단지 '솔라 허브(Solar Hub)' 구축을 본격화하며 관련 시설자금 출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공장에서 미국 최대 태양광 밸류체인 프로젝트 '솔라허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화]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공장에서 미국 최대 태양광 밸류체인 프로젝트 '솔라허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화]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미국 자회사인 한화큐셀 조지아 법인(Hanwha Q Cells Georgia, Inc)은 지난 18일 '솔라 허브' 구축을 위해 402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앞서 지난 1일 약 5032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 결정에 이은 대규모 자금 조달이다. 지난 7월에도 유상증자를 통해 약 2623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한화큐셀 조지아는 지난 2월 14일 신설된 법인으로, 한화솔루션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큐셀 조지아는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전액 '솔라 허브' 구축을 위한 시설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북미 태양광 시장 공략을 위해 총 3조2000억원을 투자, 미국조지아주에 잉곳·웨이퍼·셀·모듈 등 현재 생산을 위한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솔라 허브 투자 규모는 미국 태양광 에너지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로, 북미 지역에 태양광 밸류체인별 생산 라인을 모두 확보하는 것도 단일 기업으로는 한화솔루션이 처음이다.

현재 목표로 하는 내년 말 생산이 본격화하면 2019년 모듈 양산을 시작한 달튼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 확대(1.7GW→5.1GW)와 함께 미국 현지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은 총 8.4기가와트(GW)로 늘어나게 된다. 8.4GW는 실리콘 전지 기반 모듈 생산 태양광 업체 중 북미 최대 생산 규모로, 미국 가구 기준 약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다.

한화솔루션의 북미 태양광 시장 투자 확대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수혜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는 IRA상 첨단제조 세액공제(AMPC) 정책을 통해 올해부터 2032년까지 약 10년간 폴리실리콘에서 모듈까지 1GW당 최소 810만 달러에서 최대 7000만 달러까지 세액공제를 지원한다. 업계에선 한화솔루션이 미국 정부로부터 받는 세금공제 규모가 올해 1590억원에서 '솔라 허브'가 본격 가동되는 2025년부터는 6900억원, 2026년에는 1조59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솔루션은 2023~2025년에 걸쳐 미국 태양광 제조시설 증설에 계획된 자금 소요 규모는 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기준 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창출 규모는 약 1조6000억원 수준"이라며 "현금 유입 예상치에 대비해 큰 규모의 자금 소요가 예정돼 있어 중단기적으로 잉여현금흐름 상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생산설비 증설과 올해부터 2030년까지 예정된 세제혜택 적용 등에 따라 이익 창출력이 점차 확대되며 현금흐름 지표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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