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에스티아이가 부산광역시에 3000억원을 투자해 전력반도체 소재 생산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22일 오후 부산광역시청에서 에스티아이와 전력반도체 소재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은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웨이퍼 국산화를 목표로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에스티아이의 전력반도체 소재(잉곳 성장, 웨이퍼) 생산시설 건립을 위해 마련됐다.

대구에 본사를 둔 에스티아이는 오는 2026년까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4만평 부지에 300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건립하고 250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부산시는 에스티아이가 성공적으로 부산에 정착하고 투자사업을 원활히 추진하는 데 필요한 행정 지원을 다 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 20일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전력반도체 소재·부품·장비산업(소·부·장) 특화단지’에 지정된 뒤 국내 전력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투자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성공적인 특화단지 운영을 위해 관련 중앙부처와 협력기관과 추진단 구성, 연구개발, 기반 구축, 인력양성 지원사업 등을 유기적으로 협의 중이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이번 협약은 부산이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첫 투자유치 성과이자, 단지 내 최초의 소재(웨이퍼) 생산시설 건립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부산이 국내 전력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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