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 달 '신(新)환경경영전략' 발표 1주년을 앞두고 비스포크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를 확대 적용하고 친환경 경영 비전을 실천해 나간다.
삼성전자는 2021년 이후 생산된 '비스포크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를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이달 중으로 한국과 유럽에 순차적으로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개발한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를 지난해 10월 유럽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국내에는 2023년 신제품부터 탑재했다.
이 코스는 삼성 세탁기의 독자적인 '에코버블'기술로 옷감 마찰을 줄여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을 최대 60%까지 줄여준다. 예컨데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로 1년 동안 합성섬유를 세탁하면 연간 최대 약 49g의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 이후 한국과 유럽에 출시한 전체 비스포크 세탁기가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를 사용하면 연간 최대 약 50톤(t)의 미세플라스틱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소비자가 세탁기 또는 '스마트싱스'의 푸시 알림을 수락하면 자동으로 쉽게 실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미세플라스틱 저감 코스 외에도 와이파이 탑재 가전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해왔다. 2019년 이후 가전제품 기능 업데이트만 400회를 넘는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냉장고 'AI 절약 모드' 알고리즘 향상 및 사용성 개선, 건조기 AI 절약 모드 확대, 스틱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의 청소 중 전화나 문자 알림 기능 추가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신제품이 아닌 기존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간편하게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환경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제품을 대상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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