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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계정으로 '강남역 칼부림' 예고 글 등장…"다들 몸 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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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경찰 직원 명의 계정으로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경찰청은 이날 오전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라는 제목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묻지마 칼부림' 사건 발생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경찰관들이 순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묻지마 칼부림' 사건 발생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경찰관들이 순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 직원 계정으로 작성된 글 본문에는 "다들 몸사려라. 다 죽여버릴꺼임"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해당 글은 곧바로 삭제됐다.

해당 커뮤니티 '블라인드'는 이메일 등으로 직장을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고 게시글에는 인증받은 직장이 표시된다.

이 게시물은 캡처 형태로 온라인에 퍼지고 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잘 가라 너 같은 경찰들 때문에 자꾸 (경찰) 이미지가 나락으로 가는 거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21일 경찰청은 이날 오전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 경찰 직원 계정으로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사진은 경찰청. [사진=뉴시스]
21일 경찰청은 이날 오전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 경찰 직원 계정으로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사진은 경찰청. [사진=뉴시스]

경찰청 관계자는 "사회 구성원들을 위협하고 경찰의 명예를 훼손한 글 작성자가 현직 경찰관이 맞는지 확인하겠다. 반드시 색출해 일벌백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은 21일 오전 9시 기준 살인예고 글 총 431건을 확인해 작성자 19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피의자 가운데 19세 미만은 80명으로 47.6%를 차지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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