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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 준비비 26억여원 예비비로 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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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선관위, 감시·단속 인력 인건비·식비·교통비 등 청구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도가 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 비용 26억4천400만원을 예비비를 활용해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낼 것으로 보인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선관위는 충북도에 주민소환 서명운동과 투표 과정 위법행위 감시 비용 26억4천400만원을 29일까지 납부할 것을 통보했다.

야권 성향의 충북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이 7일 충북도청 정문에서 김영환 지사 주민소환 추진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야권 성향의 충북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이 7일 충북도청 정문에서 김영환 지사 주민소환 추진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선관위가 우선 청구한 비용은 감시‧단속 인력 150명에 대한 인건비와 식비‧교통비다.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상 주민소환투표사무의 관리에 필요한 준비‧관리 및 실시 비용은 관할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

실제 주민소환 투‧개표가 이뤄지면 충북도는 117억7천만원으로 추산되는 선거인명부 제작비, 투‧개표 요원 인건비, 제반 경비 등을 추가로 내야 한다.

도는 예비비로 우선 청구된 비용을 납부한 뒤 충북도의회에 사후 보고할 계획이다.

'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 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지난 14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와 서명 용지(20만명분)를 받은 뒤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서명운동은 12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충북 유권자의 10%인 13만5천438명이 서명에 참여하면 선관위에 주민소환 투표를 요구할 수 있다.

실제 투표가 열릴 시 유권자 3분의 1 이상인 45만2천968명이 투표하고, 과반수가 찬성하면 김 지사는 직을 잃는다.

준비위는 "오송 참사 당시 도민 안전을 책임지는 김 지사는 직무를 유기하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도정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렸다"며 주민소환 서명운동에 나섰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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