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기아가 4세대 쏘렌토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쏘렌토'를 공식 출시하며 국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1위 수성에 나선다. 디자인은 기존 외관을 유지하면서도 SUV다운 강인한 면모를 더하며 실내 개방감을 높였고, 첨단 커넥티비티(연결성)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 4세대 쏘렌토, 3년 연속 중형 SUV 시장 1위…"강인함에 세련미 더한 신차급 디자인 변경"
기아는 1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4세대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쏘렌토'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4세대 쏘렌토는 지난 2020년 출시 후 매년 국내에서 6만 대 이상 판매되며 3년 연속 중형 SUV 시장 1위를 지켜왔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3만6천 대 이상 판매되는 등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디자인은 기존 쏘렌토의 강인한 이미지와 SUV로써의 존재감을 유지하면서도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세련미를 높였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쏘렌토 외장 디자인 책임자인 윤문효 기아 넥스트디자인 외장2팀장은 "굉장히 강하게 강조된 볼륨감 있는 후드 디자인과 시그니처 스타맵 그래픽 라이팅 등이 적용된 헤드램프 등 프론트 마스크에서 많은 변화를 줬다"며 "기존 쏘렌토의 단단하면서도 큰 존재감을 유지하면서 감성적인 터치와 섬세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패이스 리프트 디자인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주간주행등(DRL)이 조화롭게 배치됐고 볼륨감 있는 후드와 범퍼, 스키드 플레이트가 어우러지며 강인한 SUV의 모습을 보여준다.
측면부는 수직으로 배열한 헤드램프와 리어 콤비네이션램프가 캐릭터 라인을 따라 이어져 조화를 이루고 새로운 디자인의 알로이 휠을 적용해 단단하고 정제된 느낌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두 개의 리어 콤비네이션램프를 연결하는 스타맵 그래픽이 적용됐고 하단부 범퍼와 조화를 이루는 와이드한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로 견고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는 수평적인 조형을 통해 높은 개방감을 강조했다.
12.3인치 크기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하나의 화면처럼 매끄럽게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기아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적용돼 다양한 정보를 통일감 있게 보여준다.
그 아래에 좌·우 끝까지 이어지는 날렵한 송풍구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공조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전환형 조작계가 유기적이고 기술적인 조화를 이룬다.
이민영 기아 넥스트디자인 내장팀장은 "인테리어 디자인은 기존 쏘렌토가 가진 강인한 이미지를 개선하면서도 수평적인 라인 등의 여러가지 요소를 적용해서 좀 더 와이드하고 볼드한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전환형 스위치를 적용해 보다 나은 사용성과 운전자 중심의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기아만의 하이테크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추구하도록 디자인 방향성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디자인 특화 '그래비티' 트림도 내놨다. 그래비티 트림은 전용 디자인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이 적용됐다. 아웃사이드 미러 커버와 루프랙 등에 블랙 색상을 입히고 단단한 느낌을 주는 전·후면 전용 스키드 플레이트와 전용 가죽 시트로 강인함과 고급감을 한층 높였다.
쏘렌토의 색상은 볼캐닉 샌드 브라운, 시티스케이프 그린, 인터스텔라 그레이 등 3종을 추가한 외장 5종과 신규 색상 올리브 브라운을 포함한 내장 3종으로 운영된다.
◆ 무선(OTA) SW 업데이트·기아 디지털 키 2 등 새로운 첨단 사양 추가
기아는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할 다양한 첨단 사양을 쏘렌토에 새롭게 적용했다.
쏘렌토는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해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는 물론 고객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차량 내 주요 제어기에 대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e 하이패스 기능이 추가돼 실물 하이패스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하다.
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영상 및 고음질 음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데이터 환경을 제공하는 스트리밍 플러스를 적용해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월 단위로 원하는 기간만큼 이용할 수 있다.
쏘렌토에 적용된 빌트인 캠 2는 전·후방 QHD급 고화질 영상 및 음성을 외장 마이크로 SD 카드에 저장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아 커넥트 앱과 무선으로 연결해 영상을 확인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기아 디지털 키 2는 운전자가 스마트키 없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를 지니고 차량으로 가까이 가면 도어 잠금을 해제하고, 시동을 걸 수 있게 해주며 사용자별 개인화 설정도 지원한다.
지문 인증 시스템은 시동을 걸거나 차량 내 간편 결제 또는 발레 모드 해제 시 인증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어 고객의 간편한 이동을 돕는다.
◆ HDA2·디지털 센터 미러 등 ADAS·편의 사양 신규 적용
기아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안전 및 편의사양을 쏘렌토에 탑재했다.
기아는 쏘렌토에 ▲교차 차량·측방 접근차·추월 시 대향차 대응 및 회피 조향 보조 기능을 추가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진출입로 속도 제어 기능을 더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변경을 지원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2(HDA2) 등 브랜드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와 더불어 2열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10 에어백을 적용하고, 시인성이 높은 프로젝션 타입 후진 가이드 램프 적용으로 후진 시 주변 차량 및 보행자가 차량 주행 방향을 알 수 있게 돕는다.
또 쏘렌토에 적용된 '횡풍안정제어'는 측면에서 부는 강한 바람에 의한 횡거동 발생 시 조향 및 제동을 제어해 차선 이탈 발생을 제어해 준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차량 선회 시 제동력과 모터의 구동력을 이용해 각 바퀴에 토크를 최적 분배하는 '다이나믹 토크 벡터링'으로 고객에게 안정적인 선회 성능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일반 룸미러보다 선명하고 넓은 후방 시계를 제공하는 '디지털 센터 미러' ▲스마트키를 소지한 상태에서 러기지 공간에서 짐을 들고 차량에서 멀어질 때 자동 닫힘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10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췄다.
쏘렌토는 ▲2.5 가솔린 터보 ▲2.2 디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등 3가지 파워트레인과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시그니처 트림과 ▲시그니처 기반 디자인 특화 트림 그래비티로 운영할 예정이다.
쏘렌토의 트림별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3천506만~4천193만원 ▲2.2 디젤 3천679만~4천366만원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4WD 4천161만~ 4천831만원 ▲하이브리드 2WD 모델 3천786만~4천455만원(친환경차 세제혜택 후 기준)이다.
기아는 그룹사인 현대차가 최근 야심 차게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와의 차별점도 강조했다.
김철웅 기아 국내상품 2팀장은 "쏘렌토는 지금까지 강인하면서도 도심에 어울리는 세련됐지만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고객들의 선택을 받아왔다"며 "4세대 모델을 통해서 그런 소렌토만의 디자인을 더 강화하고, 여기에 하이테크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함께 부여함으로 차별화를 꾀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쏘렌토는 레저와 아웃도어 라이프 뿐 아니라 도심 내에서도 최적화된 디자인과 공간, 여러가지 편의 기능들로 무장한 차"라며 "이번에 들어간 신기술과 신기능은 경쟁차들과 비교했을 때에도 유사한 수준으로, 상품성 개선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보강해 차별화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브랜드를 끌어나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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