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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클라우드가 빅테크 실적 견인..."AI 개발에도 필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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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KT·NHN 등 국내 클라우드 기업 실적 상승세
대기업 IT서비스 삼성SDS·LG CNS도 클라우드 성장 본격화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IT(정보기술) 기업의 실적을 견인한 주인공은 '클라우드'였다.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국내 IT(정보기술) 기업의 실적을 견인한 주인공은 '클라우드'였다.  [사진=픽사베이]
올해 상반기 국내 IT(정보기술) 기업의 실적을 견인한 주인공은 '클라우드'였다. [사진=픽사베이]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KT·NHN 등 국내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는 물론 삼성SDS·LG CNS 등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기업의 클라우드 부문 실적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네이버클라우드 올해 2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1천45억원이다. 클라우드 등을 포함한 기업간거래(B2B) 매출액은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다만, 클라우드와 차세대 연구·개발(R&D)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4% 감소했다. 네이버는 하반기 클라우드 기반 B2B 상품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24일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 X'를 공개하면서 B2B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KT클라우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성장한 1천538억원을 기록했다. AI 클라우드 본격화와 IDC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수주로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을 보인 것이다. KT클라우드는 출범 1년 만에 기업가치를 4조원대로 인정받아 6천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시켰다. 향후 풀스택 AI 클라우드 사업자로 진화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IDC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NHN클라우드 등이 포함된 NHN 기술 분야 2분기 매출액은 9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6% 늘었다. 공공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40% 정도 비중을 차지한다. 회사는 AI 반도체 육성을 목표로 정부가 추진 중인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 주요 CSP로 참여한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 개소도 준비 중이다.

클라우드를 신성장 사업으로 추진해 온 IT서비스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도 본격화됐다.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하며, 분기 최고 매출액 4천445억원을 달성했다. CSP 부문에서 해외 서비스 확대와 고성능 컴퓨팅(HPC) 클라우드 매출 증가로 38% 성장했고,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은 금융, 서비스 업종의 대외 매출 증가와 관세청 클라우드 전환 사업 수주에 힘입어 148% 증가했다.

LG CNS는 2분기 매출은 1조 3726억원, 영업이익 11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각각 19%와 30% 증가한 것이다. 이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등 클라우드 부문 영향이 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공공 클라우드 예산이 지난해보다 많이 축소돼 힘든 상황이지만 내년엔 공공 수요가 3~4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이 올해보다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초거대AI를 개발하려면 클라우드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AI 산업의 성장은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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