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반도체 업황 부진 등 여파로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지난해 동월 대비 24% 줄어들었다. ICT 수출액은 1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16일 발표한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46억1천만 달러, 수입은 114억2천만 달러, 무역수지는 31억9천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액은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단가 약세 지속, ICT 기기 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3% 줄었다. 다만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20%대 감소율을 보여 점차 완화되는 추세다.''
상세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7% 하락한 75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5.4% 줄어든 18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휴대전화는 19.6% 감소한 7억2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컴퓨터·주변기기는 28% 하락한 8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통신장비는 베트남·인도 등 통신 인프라 확대 지역을 제외하고는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21.1% 줄어든 2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이 SSD(서버용 보조기억장치) 수요 확대로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이 증가했지만 타 기기 영향으로 27.7% 줄었다. 베트남에서 18.6%, 미국에서 28.3%, 유럽연합(EU)에서 24.9%가 감소하며 전반적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일본은 반도체·이차전지·통신장비 등 증가로 10개월 만에 23.2% 증가 전환했다.
지난달 ICT 수입은 동기간 13.7% 감소한 114억2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수입이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28.2% 늘어난 7억7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2.8% 줄어든 51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5.2% 감소한 4억4천만 달러, 휴대전화는 28.2% 감소한 7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베트남이 15.5% 증가했다. 다만 동기간 중국(홍콩 포함) 25.3%, 대만 20.3%, 일본 23.2%, 미국 15.3% 등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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