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유래없는 태풍 수해피해로 지난 14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광역 군위군(군수 김진열)이 예정돼 있던 각종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관내 수해 피해 복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6일 군위군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군위군은 주택 32동이 침수, 반파되고, 농경지 350㏊ 침수, 송·배수관 유실, 하천제방 유실, 도로 파손 외에도 염소 46두가 폐사하는 등 유래없는 피해를 입었다.
군은 피해발생 직후인 지난 11일부터 피해가 집중된 효령면과 부계면 일대에 군청 공무원 800여명(연인원)을 투입해 주택 및 농경지 토사 제거, 침수 가구 폐기, 파손 비닐하우스 정비, 각종 집기 세척 등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복귀를 위해 주말과 광복절인 15일에도 지원을 이어갔다.
일부 직원은 복구작업 중 벌에 쏘여 응급치료를 받은 후에 다시 복구작업에 투입되기도 했다.
군위군은 복구인력 투입을 이번 주말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구시와 안동시 공무원 복구 지원과 경찰, 군인 인력을 비롯해 대구, 군위의 각종 사회단체, 자원봉사단체, 개인적으로 봉사에 참가한 인원까지, 이번 복구작업을 위해 투입된 인원은 지난 14일 현재 약 1천400여명으로 집계됐다.
군위군은 또 이번 주말 참가 예정이있던 대구경북명품박람회을 비롯해 대구편입 기념 및 군민 화합한마당으로 계획하고 있던 KBS 전국노래자랑 군위군편을 전면 취소하고 군위여성평생대학 수료식을 잠정 연기하는 등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 복구작업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지금은 무엇보다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복귀를 돕는게 우선이다"며 본연의 업무도 있겠지만 복구작업에도 집중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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