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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존중' 소도시 여행객 늘자…항공업계, 노선 다변화 전략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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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日 재방문율 증가...후쿠오카·삿포로·나고야 순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항공사들이 몰려드는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그간 억눌려 온 여행 심리가 폭발한 데다가 최근 '엔저현상'까지 맞물리면서다. 특히 한일 노선 수요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소도시 중심의 재방문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일본 소도시 중심의 여행객 수가 증가한데 따라 노선 다변화 전략에 나섰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일본 소도시 중심의 여행객 수가 증가한데 따라 노선 다변화 전략에 나섰다. [사진=제주항공]

14일 제주항공이 자사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19만7천295명 중 14%인 2만7천635명이 2회 이상 일본을 찾았다. 노선별 재방문율은 후쿠오카가 15.8%로 가장 높았고 삿포로(15.4%), 나고야(15.3%)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 3월부터 재운항한 일본 소도시 마쓰야마와 시즈오카도 각각 14.3%와 14.3%로 재방문율이 평균보다 높았다.

제주항공은 8월 기준 37개 도시, 50개 국제선을 운항중이다. 특히 한~일 노선에서만 인천과 부산을 기점으로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10개 도시, 14개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 중 인천~마쓰야마, 시즈오카, 오이타, 히로시마는 제주항공이 단독으로 운항하는 노선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새로운 시장 발굴을 위한 일본 소도시 노선 하늘길 확대에 적극 나선 바 있다.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이 많아진 만큼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적극 대응한다는 이유에서다.

글로벌 항공권 검색 플랫폼 업체인 스카이스캐너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항공권을 구매한 한국인 여행객 1천 명 중 86%는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경험이나 비교적 덜 알려진 새로운 여행지를 방문하기 위해 예산을 늘리거나 여행 일정을 조정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올해 3월 재운항을 시작한 시즈오카 노선의 경우 늘어나는 소도시 수요에 맞춰 운항편수를 늘려 6월 한 달간 9천679명을 수송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월 3천880명 대비 149.4% 증가한 수치다. 시즈오카는 세계문화유산이자 일본의 상징인 후지산 정상 등반(7월~8월)과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인 '도고온천'과 일본 전통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마쓰야마 노선 또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재운항 시작 이후 수송객수를 꾸준히 늘려나가며 6월 한 달간 6천939명을 수송해 2019년 6월 4천209명 대비 64.8% 증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면서 일본 노선은 이미 포화상태라는 시장의 예측을 넘어서며 제주항공의 한~일 노선 다변화 전략이 힘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실적은 2천440만1천190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3천525만8천765명) 대비 69.2%의 회복률을 보인 셈이다. 또 지난해 상반기 여객실적(393만7천404명) 대비 519.7% 증가한 수치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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