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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이초 교사 사망 관련, 학부모 '갑질' 혐의 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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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지난달 서이초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새내기 여교사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학부모 등을 조사한 결과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오후 새내기 여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서울시 서초구 서이 초등학교 정문 인근에는 20일 오후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14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학부모 4명을 조사했지만, 아직 입건한 학부모는 없다"며 "현재까지 종합적으로 봤을 때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휴대폰 등을 포렌식 했지만, 학부모가 교사 개인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한 것은 찾을 수 없었다"라면서도 "사망한 교사의 업무용 번호로 전화해 몇 차례 통화한 학부모는 있고, 또 다른 학부모가 학교로 전화한 것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사가 개인 휴대 번호로 학부모에게 전화한 것은 있지만 학부모가 교사 개인 번호로 직접 전화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조사한 학부모 4명에는 이른바 '연필 사건'으로 숨진 여교사 A씨와 직접 통화한 학부모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12일 A씨 학급 학생 한 명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긋는 일이 발생했으며 이 일로 A씨가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20일 오후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를 찾은 추모객들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은 A씨의 유서와 일기장이 유출된 정황에 대해서는 유족이 수사 단서를 제공하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A씨가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의혹 역시 동료 교사들의 진술을 토대로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숨진 A씨의 유족 측은 지난 2일 블로그를 통해 관련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A씨의 사촌오빠라고 밝힌 이는 "경찰 브리핑을 들어보니 이슈 대응을 위한 수사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본질적인 조사를 하지 않는 여러 정황과 모습에 실망했다. 개인적으로 화가 많이 났다"라고 비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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