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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흉기 범죄 예고한 여중생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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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만 볼줄알고 장난삼아 게시"

[아이뉴스24 윤준호 기자] 광주지역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상동기 범죄를 예고하는 글을 작성한 청소년이 검거됐다.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번에 검거된 A양(14세)은 지난 10일 새벽 2시경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특정 광주지역을 언급하며 ‘다 죽여드립니다’, ‘칼부림’이라는 문장과 함께 칼을 들고 있는 사진을 게시하고 인근 주민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경찰청 [사진=윤준호 기자]
광주경찰청 [사진=윤준호 기자]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새벽 2시 30분 즈음 ‘칼부림하겠다는 글을 봤다’는 112문자 신고내용을 확인하고 즉시 조사를 착수했으며, 피의자의 소셜 계정을 확인, 추적해 피의자의 인적사항을 특정하고 아침 8시경 광주 서구 인근에서 피의자를 검거했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비공개 계정이라 친구들만 볼 것으로 생각하고 장난삼아 게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게시물에 언급된 장소 등을 점검해 시민들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등 범행 경위와 여죄를 조사 중이다.

광주경찰은 “범행 예고 글을 올린 작성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추적 전담팀으로 편성하여 24시간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장난으로라도 협박성 글을 온라인에 올리게 되면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광주=윤준호 기자(aa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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