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LS전선이 급증하는 해저 케이블 수요에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해 설비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
LS전선은 강원도 동해시 사업장에 약 1천555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해저 케이블 설비 인프라를 확장한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탄소중립정책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수 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다"며 "추가 투자를 통해 해저 케이블 생산 역량을 제고하고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LS전선은 이번 투자와 별도로 후속 투자를 통해 해외 생산 거점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투자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앞서 LS전선은 2008년 강원도 동해시에 국내 최초의 해저 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지금까지 약 7천억원을 투입해 해저 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유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HVDC 해저 케이블' 전용 공장인 해저 4동을 준공했다.
또 최근에는 해저 시공 전문업체인 KT서브마린의 지분 인수를 통해 시공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이달 중순 인수 대금 납입을 마치면 LS전선은 KT서브마린 지분 45.69%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다.
LS전선은 해저 케이블 제조 기술에 KT서브마린의 시공 기술과 선박 운영 능력을 결합해 글로벌 수주 역량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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