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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유커 온다"…면세점·호텔 주가부터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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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일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 자국민 단체여행 허용
화장품업계도, 하반기 실적 기대…3분기 중반부터 유커 유입될 전망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중국 단체관광객(유커)을 목 빠지게 기다리던 면세와 호텔 업계에 희소식이 찾아왔다. 중국 정부가 2017년 3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6년여 만에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다. 면세점은 유커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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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로 중국인의 단체여행이 가능해진 국가에는 한국·일본·미얀마·튀르키예·인도 등 아시아 12개국, 미국·멕시코 등 북중미 8개국, 콜롬비아·페루 등 남미 6개국이 포함됐다.

또 독일·폴란드·스웨덴 등 유럽 27개국과 호주·파푸아뉴기니 등 오세아니아 7개국, 알제리·튀니지·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18개국도 중국인 단체관광이 허용됐다.

중국은 올해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60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 여행을 허용했지만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 대한 단체 여행은 불허했었다.

이에 따라 유커의 복귀를 기다리던 면세점과 호텔 업계도 하반기 실적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올해 들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개별 관광객은 크게 늘었지만 면세점 매출은 감소세였다. 객단가가 높은 유커가 들어오기 어려운 환경이었던 탓이다.

면세점은 중국의 단체관광 허용이 한중간 관광 정상화를 위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유커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 제주점은 통역 전담 인력, 각종 홍보물, 쇼핑 편의 등을 시설 및 인프라를 점검하고, 택시 이용시 교통비 지원, 중국인 전용 프로모션 등 다양한 세일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김포공항점도 중국인 고객을 위해 럭셔리 패션과 주류 등 중국인 선호도가 높은 상품 위주로 특별 프로모션을 준비중이다.

신라인터넷면세점은 중국인 사용습관에 맞춰 온라인몰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중국 현지 사무소를 통해 중국내 마케팅 활동도 적극 강화할 예정이다.

단체관광 허용으로 인한 매출 활성화까지는 여행사의 상품 개발 및 모객 등으로 인해 약 2~3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 업계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호텔신라 주가는 전날보다 1만2천800원(17.30%) 오른 8만6천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발표한 2분기 호실적에 더해 중국의 단체관광 허용이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보따리상에 지급하는 수수료율을 낮추고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면서 영업이익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며 "3분기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유커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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