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CJ ENM이 올해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3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대비 적자전환했으며 2개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광고 시장이 크게 위축됐고 일부 콘텐츠 제작이 지연된 데 따른 것이다.
CJ ENM은 10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89억원, 영업손실 30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감소한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광고 시장 둔화가 지속되며 매출 3천428억원, 영업손실 29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OTT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티빙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제작비 효율화 노력 등으로 적자폭도 1분기 대비 줄었다.
영화드라마 부문 2분기 매출은 프리미엄 IP가 아마존 글로벌에 동시 방영되는 등 콘텐츠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극장 매출 부진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 32.2% 감소한 2천296억원을 기록했다. 피프스시즌 일부 작품의 제작 및 딜리버리가 지연돼 31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은 컨벤션 라이브 매출과 자체 휴먼IP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1천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했고, 영업이익 120억원을 달성했다.
커머스 부문은 2분기 매출 3천457억원, 영업이익 187억원을 기록했다. 패션, 여행, 렌탈 등 계절적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수익성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확대, 기획 편성한 전략이 유효했다.
CJ ENM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채널·티빙 시너지 강화를 통한 TV광고 회복과 콘텐츠 경쟁력 강화 및 유통 플랫폼 다각화, 휴먼 IP확대를 통한 글로벌 사업 역량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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