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태풍 경보가 발효된 부산에서는 밤사이 크고 작은 피해 신고가 폭주하고 있다.
1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 30분 기준 부산에는 태풍 관련 피해 신고가 118건 접수됐다. 오전 6시까지 34건에서 2시간 만에 84건 폭증한 수치다.
이날 오전 6시 15분쯤 수영구 광안동과 사하구 신평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오전 7시 47분쯤 중구 영주동의 한 도로에서 강풍에 가로수가 뿌리째 뽑혔고, 북구 덕천동에서는 가로수가 도로에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오전 7시 44분 수영구 망미동의 한 주택에서 창문이 떨어지는 등 부산 곳곳에서 창문과 간판, 건물 외벽 등이 떨어지거나 흔들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거가대교 등 교량 7곳, 신선대 등 지하차도 7곳, 하상도로 3곳 등 111곳에서 차량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부산지역 7곳의 해수욕장에 출입이 통제됐다.
이날 부산김해도시철도, 동행선을 비롯해 부산도시철도(1~4호선) 지상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마을버스의 경우 첫차 운행을 오전 9시부터 시작했다.
붕괴와 침수 우려가 있는 274세대 451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고 차량 침수 우려지역에는 학교 135곳, 대형마트 6곳 등 차량 대피장소 141곳을 개방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시민들이 아침 시간대 활동을 시작하면서 119 신고가 폭주해 전화 연결이 지연되고 있다”며 “비긴급 신고는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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