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호호 브라더스'가 제 몫을 한 삼성화재가 컵대회 준결승행 전망을 밝게 했다. 삼성화재는 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현대캐피탈과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17 25-19)으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2승, 현대캐피탈은 2패가 됐다. 삼성화재는 김정호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16점을 올렸고 신장호가 15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삼성화재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한국전력전에서 활약한 박성진은 이날도 13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군 전역 후 복귀한 이승준만이 11점으로 팀내 유일한 두자리수 득점자가 됐다. 함형진과 홍동선이 각각 6점, 이시우와 김선호는 각각 4점에 그치면서 현대캐피탈은 화력대결에서 삼성화재에 밀렸다.
삼성화재는 이날 팀 공격 성공률에서도 현대캐피탈에 앞섰다. 삼성화재는 57.3%를 기록했으나 현대캐피탈은 39.2%에 머물렀다.
1세트 중반까지는 접전이었다. 두 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15-14로 앞선 상황에서 흐름을 가져왔다.
이시우가 서브 범실을 해 16-14로 점수를 벌린 뒤 다음 랠리에서 신장호가 오픈 공격에 서공 17-14를 만들었다. 신장호는 이어 이승준이 시도한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삼성화재는 상대 공격 범실에 이어 박성진이 시도한 후위 공격이 성공해 20-14까지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기선제압한 삼성화재는 2세트에선 초반부터 치고나갔다. 해당 세트는 큰 고비 없이 삼성화재가 가져가며 2-0 세트 리드를 잡았다.
코너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3세트 들어 유니버시아드대표팀에서 돌아온 세터 이현승과 홍동선, 김선호를 선발로 내보내며 반격했다.
삼성화재는 해당 세트에서 김정호가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는 12-12로 팽팽한 가운데 삼성화재에 리드를 안긴 스파이크를 성공했다. 다음 랠리에서도 김정호는 홍동선이 시도한 후위 공격을 가로막았다.
공격에서도 더 힘을 냈다. 김정호는 오픈 공격에 성공한 뒤 현대캐피탈 미들 블로커 정태선이 때린 속공도 블로킹으로 잡았다. 삼성화재가 17-12까지 달아나며 현대캐피탈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화재는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초청팀인 파나소닉(일본)과, 현대캐피탈도 같은날 한국전력과 각각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