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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잼버리 브리핑 10분 전 돌연 취소…"회의 길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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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안부 장관 "여가부 브리핑 취소 경위 모른다"
진중권 지난 8일 잼버리 사태로 '여가부 폐지론' 시사…"걱정돼"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여성가족부(여가부)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운영 관련 브리핑을 열기로 했다가 10여 분을 사전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3 새만금 잼버리' 대회 운영 상황과 체험 행사를 설명할 예정이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5일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를 방문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5일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를 방문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여가부는 일정을 오전 11시 30분으로 한차례 늦췄다가 오전 11시 20분이 되자 별다른 설명 없이 브리핑을 취소했다. 대신 행정안전부에서 같은 날 오후 2시에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여가부 대변인은 "오늘 11시 30분에 예정됐던 김현숙 장관의 브리핑이 사정상 취소됐다. 이유는 나중에 알려드리겠다. 지금 파악된 게 없다"고 밝혔다.

브리핑 일방 취소 통보 사실이 보도되자 여가부 측은 뒤늦게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가 길어져서 취소됐다"고 밝히며 당초 브리핑에서 안내하려던 체험 프로그램은 자료 배포로 대체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브리핑에서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전국 8개 시·도로 뿔뿔이 흩어진 잼버리 참가자들의 비상 대피 현황과 프로그램 조정 등에 관해 설명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왼쪽)이 새만금 잼버리 현장점검 중인 한덕수 총리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 [사진=총리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왼쪽)이 새만금 잼버리 현장점검 중인 한덕수 총리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 [사진=총리실]

이 장관은 '여가부 브리핑 취소 이유가 김 장관의 리스크를 줄이려는 차원'이냐는 질문을 받고선 "오늘 오전에 여가부 장관의 브리핑이 예정됐다가 취소됐다는 이야기는 들었다"면서도 "자세한 경위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제 브리핑은 확정적으로는 아니었지만 예정돼 있던 내용"이라며 여가부 브리핑 취소와의 관련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한편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는 지난 8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번 잼버리 파행 사태로 '여성가족부 폐지론'이 다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교수는 이날 "또 여가부를 폐지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그런데 작년에 '여가부 위상이 떨어져 있는데 어떻게 이런 대회를 치를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왔다"라면서 "또다시 희생양을 찾아 죄를 그쪽(여가부)을 몰아 떠넘기려는 이런 시도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라고 전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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