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SKC가 반도체 소재 포트폴리오 재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후공정 부품 업체 ISC 인수 이후 추가적인 인수합병(M&A) 가능성도 내비쳤다.
김정우 SK엔펄스 대표는 9일 열린 SKC의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반도체 소재 사업은 포트폴리오를 재편 중으로, 그 방향성은 원천 기술과 차세대 기술로의 전환이 첫번째"라며 "자체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 소모품 사업을 강화하는 것이 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는 반도체 전공정에 치중했다면, 반도체 기술 변화 트렌드에 맞춰 고성장하고 있는 후공정 사업으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후공정 부품 원천 기술을 가진 ISC 지분 인수를 추진한 것도 그 일환으로, 후공정 영역에서 추가적인 M&A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ISC는 원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분야에서 전 세계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해 견고한 진입장벽을 유지하고 있다'며 "베트남 생산기지를 활용해 강력한 원가경쟁력을 가진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C 반도체 사업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고객 포트폴리오를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글라스 기판과의 기술 및 밸류체인 시너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재무건전성을 활용해 성장 투자를 지속하고, 투자 플랫폼으로써의 활용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C의 반도체 소재 자회사 SK앱솔릭스는 연내 미국 조지아 공장을 완공하고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 기판 상업화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오준록 SK앱솔릭스 대표는 "미국 조지아 공장 증설은 현재 73% 완료된 상황으로, 예정대로 올해 말 완공을 위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세계 최초의 제품을 내놓기 위한 기술 승인과 신뢰성 승인을 미리 하고, 양산 절차 등을 내년 제품 출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SKC는 미국 조지아 공장 설립으로 미국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수혜도 기대하고 있다.
오 대표는 "올해 3분기 미국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보조금을 신청을 할 예정으로, 미국 정부와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며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전망이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내년에는 보조금 수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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