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때리치아라! 니는 그렇게 공부해서는 공무원 합격 절대 못 한다!"
이는 메가스터디교육 소속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이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공무원 준비생들에게 냉철하게 건네는 조언으로 유명하다.
이런 그가 과거 수십억원 빚을 지고 신용불량자가 됐던 일화와 현재 15억원 상당의 종합소득세를 낸다고 밝혔다.
전한길은 지난 8일 JTBC '짠당포'에 게스트로 출연해 "유명해져서 얼굴 팔리는 게 안 좋다. 제일 좋은 건 얼굴 안 팔리고 돈 많이 버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경산시에서 가난한 학창 시절을 보냈던 전한길은 사업가로서 이름을 날리기 위해 지난 2005년 학원과 출판사를 차렸지만, 결국 부도가 났다.
10년 가까이 신용 불량자 생활을 한 그는 "모든 재산을 털고도 남은 채무가 25억원이었다"라며 "아내와 애들에게 고통 분담을 덜 시키려고, 이혼하려고 했는데 못 했다. 아내의 직장에서 대출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아이도 초등학생이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전한길은 학원 경영이 아닌 자신의 전문 분야인 강의로 복귀했다고 한다. 공무원 시험 필수 과목인 한국사 인터넷 강의로 돈을 벌어 빚을 청산했다고 전했다. 25억이라는 큰 빚을 갚는 데 10년이 걸렸다.
그는 현재 수입에 대해 "올해 종합소득세로 15억원을 냈다. 국민건강보험료는 1년에 5천200만원정도 낸다"라면서 "어릴 때부터 세금을 많이 내고 싶었다. 저처럼 가난했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돼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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