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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 프로배구 최초 외국인 사령탑 대결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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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풀세트 끝에 OK금융 제압
2연승으로 4강 진출 확정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대한항공을 이끄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프로배구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 맞대결의 승자로 기록됐다.

대한항공은 8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OK금융그룹에 3-2(25-21 21-25 24-26 25-21 15-9)로 이겼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연승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A조 선두로 올라서며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 중인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가 오는 10일 맞대결을 펼치기에 최종전에서 KB손해보험에 패하더라도 최소 2위를 확보한다.

이날은 프로배구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 맞대결로도 관심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틸리카이넨 감독이, OK금융그룹은 일본 출신의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역대 프로배구 남녀부에서 한 시즌에 두 명의 외국인 감독이 팀을 이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부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감독은 컵대회에서 다른 조에 속하며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두 팀은 나란히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틸리카이넨, 오기노 감독은 일본에서는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다. 오기노 감독이 산토리 선버즈를 이끌던 2017년 틸리카이넨 감독이 나고야 울프독스의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서로를 상대했다.

승자가 4강 진출이 달린 경기에서 결국 대한항공이 웃었다.

정지석, 김규민, 김민재 등 주축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미들 블로커 진지위를 아포짓 스파이커로, 세터 정진혁을 날개 공격수로 기용하는 등 변칙 전술을 꺼내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는 대한항공은 이날도 잇몸으로 버티며 값진 승리를 쟁취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이 팀 내 최다인 22점으로 지난 경기에 이어 활약을 이어간 가운데 곽승석(15점), 조재영, 이수황(이상 13점), 진지위(10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OK금융그룹 전병선이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가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OK금융그룹 전병선이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가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OK금융그룹은 차지환이 26점으로 분전했지만 14점으로 함께 공격을 이끌던 아포짓 스파이커 전병선이 3세트 도중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 뼈아팠다.

4세트까지 세트 스코어 2-2로 팽팽한 승부를 펼친 양 팀은 이번 대회 남자부 처음으로 5세트를 맞이했다.

패배 위기에서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간 대한항공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3-2에서 진지위와 조재영의 블로킹, 곽승석의 오픈 공격 등을 묶어 단숨에 8-2를 만들었다.

12-6으로 더블 스코어를 만든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의 끈질긴 추격에 3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끝내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이준의 연속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대한항공은 이수황이 차지환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구미=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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