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국내 벤처캐피탈(VC)과 손잡고 생성AI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한편 아마존의 AI·ML(머신러닝) 기술력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생성형AI 개발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루크 앤더슨 AWS 아시아태평양·일본 AI/ML 매니징 디렉터는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AWS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생성형AI는 전세계 모든 산업과 기업에게 실질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고 AWS도 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AWS는 새한창업투자와 KB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는 생성형 AI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6주 과정의 프로그램으로, 업계 전문가들의 비즈니스·기술 멘토링은 물론 최대 20만달러 상당의 AWS 크레딧을 제공한다. 8월 말부터 등록 신청을 받고, 9월부터 10월까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루크 앤더슨 디렉터는 "데이터의 대량 증식, 확장성 갖춘 컴퓨팅 역량, 머신러닝 혁신 등 3박자가 갖춰짐에 따라 생성형AI가 가능해졌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AWS와 아마존은 지난 20여년 동안 AI/ML 기술력을 축적해왔고 이미 10만 곳 이상 기업들이 아마존 AI기술을 활용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G AI 연구원 사례를 들었다. LG AI 연구원의 엑사원 기반으로 만든 AI 아티스트 틸다를 구현하기 위해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를 활용했다.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는 클라우드에서 머신러닝(ML) 모델을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AWS의 대표 ML도구다. LG AI연구원은 이를 통해 AI 모델 훈련 속도를 59% 향상시켰다고 AWS측은 설명했다.
또 AWS 생성형AI 지원의 차별점으로 ▲기반 모델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는 환경 구현 ▲생성형AI를 위한 뛰어난 성능의 인프라 제공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 활용이 가능한 환경 등을 꼽았다.
루크 디렉터는 "AWS는 기업들이 생성형AI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최근 발표한 생성형AI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에서 아마존 타이탄 뿐 아니라 코히어의 커맨드·임베드, 스태빌리티AI의 스테이블 티퓨전 XL 1.0, 앤트로픽의 클로드2 등 파운데이션 모델을 바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 베드록은 서버리스 환경에서 API(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호출이 가능한 생성형AI 서비스다.
앞으로도 베드록에 다양한 신규 파운데이션 모델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방침이다. 루크 디렉터는 "파운데이션 모델만으로는 항공권을 찾거나 예매할 수 없다"면서 "기업들이 생성형AI 서비스를 만들려면 다수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조합하고, 여러 API를 함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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